미움받아도 괜찮아 - 어린이를 위한 용기의 심리학
황재연 지음, 김완진 그림, 박예진 감수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알프레드 아들러의 심리학을 이해하기 좋게 대화 형식으로 편찬한 [미움받을 용기]란 책의 세간의 화재가 되었던 적이 있었다. 자존감 회복을 근거로 하여 본인의 꿈이나 행동에 관하여 타인과의 관계를 의식하기 보단 자신의 의지를 중요시하라는 말이 주내용인데 청소년이나 유년기 아이들이 읽기엔 쉽게 대화형식으로 되었다고 해도 철학적이라 이해하기 어렵다. 이런 문제점에 착안하여 아들러의 심리학을 근본으로 하여 청소년이 읽기 쉽게 만든 책이 <미움받아도 괜찮아>라는 책이다. 황재연 글 작가와 김완진 그림 작가가 만나 이 책을 편찬하였는데 아이들이 읽는 책인 만큼 중간 중간에 삽화를 넣어 책에 대한 거부감을 덜고 있으며 친숙하게 다가온다.


책은 주인공 예서와 할아버지의 대화로 구성이 되어있다. 부모님의 해외출장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할아버지에게 맏겨진 예서는 할아버지와 대화를 통해 성장해가는 구성이다. 아이들이 읽기엔 무리가 없는 내용이지만 읽어 보라고 권유만 하기엔 책이 어렵다. 이 책을 가장 효율적으로 이해하고 적용하기 위한 방법은 부모나 선생님이 이 책을 읽었으면 한다. 아이들이 사춘기에 접어 들때나 꿈을 찾고 있을 때 자존감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기엔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예서와 할아버지의 대화 내용을 숙지하여 아이에게 화두를 던지고 화두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고 같이 나눔을 하면 좋을 듯하다.


타인과 동떨어진 개인의 삶은 의미가 없을뿐더러, 개인주의로 살아가더라도 이미 비교대상이 타인에게 있기에 가능하다. 이러한 것이 아들러 심리학의 근원적인 내용인데, 아이들이 어떤 선택이나 행동을 함에 있어서 동기가 되는 부분을 타인이 아닌 본인에게서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허나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진솔하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키운다면 아이의 올바른 가치관이 형성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무론 이 말은 청소년이나 아이에게 해당되는 내용은 아니다. 아이에게 사교육을 시킬 때도 아이가 진정으로 원해서 시키는지 아니면 부모 조차도 타인이나 주위 환경을 의식해서 누구나 하니깐 우리애도 해야된다는 식으로 시키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고 접근 해야 할 것이다. 미움받을 용기는 이 책을 아이에게 추천하는 어른들도 가져야된다고 이 책은 역설적으로 묻는다. 아이들만 읽기엔 너무 아까운 책이다. 부디 이 책을 읽는 어른들도 아들러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기억하고 생각해보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