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힘'으로 키우는 대화 육아 - 부모의 말이 바뀌면 아이의 미래가 달라진다
오수향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린 자녀와 대화를 할 때를 생각해 보면 무심코 내 뱉는 말들이 많이 있다. 가령 아이가 식사시간에 식사에 집중하지 않고 딴 짓을 할 경우 부모는 윽박지르는 말을 하거나 조건부로 아이에게 말을 한다. "밥 먹을 때 딴 짓하지 말라고 몇 번을 말해? 응?!" "지금 집중에서 밥 먹으면 맛있는 것 사줄게" 등으로 아이에게 말한다. 설거지나 다른 일을 하고 있는 도중에 아이가 찾으면 무심결에 대답을 하거나 아이에게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을 한 후 잊어버리고 가지 않는 경우도 있다. 아빠의 육아 참여는 과거보다 많아졌다고는 하지만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엄마가 육아를 전담하고 아빠의 육아 참여는 부분적이거나 소극적으로 참여가 적다. 이런 부모들의 무의식적으로 내 뱉는 언어들로 이루어진 아이와의 대화가 아이가 자라는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깊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EBS 다큐프라임 [마더쇼크]를 보면 모성은 대물림 된다고 한다. 물론 아버지도 마찬가지이다. 마음으로는 아이에게 친구 같은 부모를 원하고 있지만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이나 언행은 부모의 영향을 받아 그대로 내 아이에게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좋은 가정환경에서 자랐거나 평소에 행실이 바른 부모는 예외이겠지만 보통의 부모는 자신의 본 모습을 돌아보지 못하고 자신이 결정한 행동과 언행이 옳다고 믿으며 잘못된 행동과 언행에 문제점을 지적하면 되려 화를 낸다. 이렇듯 아이의 올바른 양육을 위해서는 부모 자신의 행동과 언행에 문제점이 있는지 없는지 한번 돌아 볼 필요가 있다.

오수향 작가는 대한민국 신지식인상을 수상한 국내 대표 대화법 전문가이다. 그는 각종 저서와 강연을 통해 올바른 대화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책 ['말의 힘'으로 키우는 대화육아]는 부모의 말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려주고 올바르게 아이를 키우기 위해 아이와 어떻게 대화를 해야 되는지 말해주는 책이다. 책의 구성은 아이의 유형을 각 챕터별로 구분하여 설명한다. 공부 잘하는 아이, 자존감이 높은 아이, 예술적인 아이, 경제적 관념이 높은 아이, 도덕성과 리더십이 높은 아이 등으로 키우기 위한 대화의 기술이 서술되어있는데 각 챕터의 마무리 부분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대화를 하면 되는지 서술되어 있어 큰 도움이 된다.


책의 표지에 적혀 있는 "부모의 말은 아이의 뇌와 가슴을 움직이게 하고 공부력, 자존감, 공감력, 창의력, 리더십을 키워주는 힘이 있다."는 작가의 말처럼 부모가 아이와 얼마나 올바르게 대화를 하는가에 따라 아이의 미래가 정해진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가장 처음 접하는 사회가 부모와 이루는 가정이다. 가정에서 예의범절과 각종 사회 규칙을 배우고, 정의로운 행동과 부정의로운 행동이 무엇인지 배우게 된다. 이 책을 읽기 위해서는 소크라테스의 말처럼 나 자신을 먼저 알아야한다. 내가 무엇이 부족한지 올바르게 아이와 대화하고 있는가 먼저 자각하고 책을 접하기 바란다. 책은 그런 준비된 부모에게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