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아이로 키우는 자존감 육아 - 심리상담가 엄마와 의사 아빠의 20년 부모공부 이야기
이미형.김성준 지음 / 오후의책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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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를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내가 아이를 잘 키우고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는 매우 주관적이라서 타인의 육아 방법을 옳다 그르다라고 판단하여 쉽게 말 할 수 없다. 주말에 아이를 대리고 가끔 키즈 카페에 가곤 한다. 아이들의 육체적인 활동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지원해주는 놀이 방법이다. 키즈 카페에 간다고 하면 아이는 매우 들뜬다. 트램벌린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이것저것 만지면서 가끔 나에게 와서 너무 잼있고 신난다고 말을 건낸다. 그럴때면 아이에게 뭐가 재미가 있는지 어떻게 노는지 아이의 감정 상태를 되묻고 같이 체험 할 수 있는 것은 같이 체험을 하곤 한다. 그런데 주위를 둘러보면 놀라운 광경이 펼처진다. 아이와 같이 키즈 카페에 온 부모들의 대부분은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눈을 때지 못한다. 그 행동은 키즈 카페에서 나갈 때 까지 계속 되기도 한다. 의문점은 여기에서 출발했다. 과연, 이 방법이 아이와 놀아주는 방법인가? 아이와 같이 키즈 카페를 가는 것만으로 아이와 같이 놀아주었다고 생각을 하는 부모들이 많은 것 같다. 아이들의 생각은 다르다. 키즈 카페에서 놀았던 즐거운 추억에는 부모는 들어있지 않다고 한다. 아이들은 직접 부모와 몸으로 부딪히고 대화를 나누고 하는 것 부모와의 유대관계가 깊어지고 자존감도 자리 잡는다고 한다.

 

<빛나는 아이로 키우는 자존감 육아>는 부모가 인지 못하고 있는 부모의 잘못된 행동을 거침없이 말한다. ‘아이와 놀아 준다가 아니라 아이와 같이 논다.‘라고 생각하고 접근해라는 것이다. 뿐만이니라 책은 육아의 중요한 관점으로 독서, 놀이, 학습, 대화, 꿈 이라는 주제로 크게 이야기한다. 유아기때부터 행하는 독서의 중요성과 독서 습관을 가지는 방법을 제시하여 부모가 아이가 독서에 관해 흥미를 느껴 습관이 될 수 있도록 어떻게 접근하는지 자신의 경험과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설명한다. 책의 내용은 작가의 경험이 대부분이다. 작가는 아이를 올바르게 키웠다고 자부한다. 성공의 척도가 좋은 대학은 아니지만 좋은 성적과 학습 능력으로 우수하게 키웠으니 부모의 목표를 이루었다고 볼 수 있으나, 읽는 독자는 약간의 반감을 가질 수도 있다. 파트3을 읽으면 억척스럽게 부모가 자녀 일상에 너무 개입하지 않느냐고 느낀다. 영제 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모든 가족이 함께 힘을 모으는데, 일반 부모들이 과연 이렇게 열정을 가지고 시행 할 수 있을지 겁이 난다. 작가 부부는 자녀 교육과 육아의 방법에 대한 주관이 확고하여 본인들이 믿는 육아 방법으로 성공을 했다. 그렇기에 나쁘다고 부정할 수는 없다. 판단은 책을 읽는 독자의 몫이다. 부모가 아이의 자존감 확립을 위해 어디까지 개입을 하고 지원을 해야되는지 책을 읽고 생각을 해보면 좋을 듯하다. 성공에 관한 자기개발서도 작가마다 다르듯이 육아도 정답이 없다. 하지만 자신이 가진 육아의 방법이 옳다고 생각하기 전에 소크라테스가 말했듯이 자신이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파악을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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