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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법 지리 - 중학생이 미리 배우는 ㅣ 중학생이 미리 배우는 공부법 1
고경미 외 지음 / 리베르 / 2017년 7월
평점 :
품절
국민학교때 사회과 부도란 별권의 책이 있었다. 그 책은 다른 교과서와는 다르게 글자는 없고 오로지 그림으로 채워진 책이었다. 우리나라 지도가 나오고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 등 각 지방자치행정구역별로 자세히 그려져 있었다. 지금은 다음지도, 네이버지도, 구글맵 등으로 궁금한 지역은 언제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었지만 그 시절에는 교통지도를 사거나 하지 않으면 지리를 잘 파악할 방법이 없었다. 우리나라 대표 산맥, 대표 강, 대표 평야 등 각종 테마별로 구성이 된 사회과 부도는 공부를 싫어하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보는 책이였다. 그리고 중학교에 들어가면 세계 지리에 대해 배우게 되었다. 간략하게 나마 나와있던 사회과 부도와는 다르게 지리의 과목은 세계의 문화, 기후, 인구, 고도 등 세계 곳곳의 지역들을 세세하게 설명해주는 과목이 었다. 조그마한 책으로 된 이 국영교과서는 어린 시절 멋나라 이웃나라를 접한 학생들에게는 아주 쉬운 과목이었는지는 모르나 처음접한 학생들에게는 생소한 지명이 쉽게 외워질리 없었다. 우랄산맥, 안데스 산맥, 황하강, 양쯔강 등 이름은 알고 있으나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헛갈리기 시작하면 머릿속에서는 세계지도를 다시 그리고 있는 지경이 되었다.
<중학생이 미리 배우는 공부법 지리>는 낯선 공부 지리를 손쉽게 익히고 배우기 위해 6명의 현직 교사들이 머리를 맞대고 연구한 결과물이다. 딱딱한 정사적 정보 보다는 스토리 탤링을 기반으로 접근하고 많은 그림과 삽도, 삽화를 사용하여 재미를 더하여 지리 공부의 가독성을 높였다. 문체는 강의식으로 되어있느나 편하게 친구하게 설명하듯이 되어 있다. 첫장에서는 지도, 지형 등 지리 정보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을 제시하고 이후엔 기후, 자연환경, 문화, 자연재해, 자원, 인구, 도시 등 다양한 지리적 관점을 적용하여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있다. 책은 너무 많은 것을 담을 려고 해서인지 책을 펼쳐 보면 공백이 많이 보이지 않고, 얼핏 보면 백과사전 같은 느낌도 받는다. 그러나 책은 교육과정을 충실하게 반영한 것인지 각 단원의 마지막에는 요점을 정리하여 학생이 이 책을 읽고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을 한 장으로 정리하여 퀴즈로 제시하고 있어 책을 읽는 학생이 얼마나 알고 있는지 확인하고 넘어 갈 수도 있다.
책의 제목처럼 이 책은 중학생이 미리 배우는 지리과목일 수도 있다. 하지만 책을 읽어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단번에 느낀다. 부모가 미리 읽고 영유아에게 지식을 제공 할 수도 있으며, 지리에 관한 정보를 다시 한 번 숙지하고 싶은 성인이 읽기에도 문안하다. 6명의 교육자에게 노고를 표한다. 학생들이 공부에 관한 흥미를 유도하기 위해 편찬하는 책들의 교사라는 소명의식이 충분이 반영이 된다고 본다. 학생들의 학습을 위하여 효율적인 방안을 고안하고 불필요한 것은 제거하는 등 한 곳에 머물러 있지 않고 교육 기술 개발에 박차를 기하는 이런 교사들이 일선에 있기에 대한민국의 교육은 밝다고 본다. 물론 삐딱하게 보면 교사들의 수익을 위해 책을 출판한게 아니냐고 볼 수 도 있으나 책을 한번 읽어보면 그런게 아니라는게 단번에 느껴진다. 지리에 대해 관심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 읽어보기 바란다. 제목처럼 중학생이 미리 읽으면 금상첨화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