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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러드 라이언스의 거대한 전환 - 새로운 세계 질서는 어떤 기회와 위협으로 다가올 것인가
제러드 라이언스 지음, 김효원,김혜민 옮김, 이영구 감수 / 골든어페어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중국의 변화가 심상치 않다. 소위 말하는 짝퉁 제품이나 OEM 제품을 생산하던 중국이 샤오미, DJI, 하웨이 등 자국산 첨단 제품들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으며, 알리바바, 텐센트 등 거대한 기업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미국은 트럼프 정권으로 교체가 되고, 백인 우월주, 자국민 우선주의 등을 내새워 변화를 추구 하고 있다. 유럽은 브렉시트의 여파가 시나브로 나타다고 있는 듯하다. 세계 경제 시장이 조금씩 변하고 있는 것이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변화가 가속력을 가지면 겉잡을 수 없다. 안일하게 바라보다가는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될지도 모른다.
제러드 라이언스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 분석가로 알려져있다. 그는 2008년에 금융위기와 현재의 유럽연합 위기를 예측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 그가 <거대한 전환>이란 책으로 향후 20년간 전 세계에 도래할 새로운 세계 질서를 예측하고 있다. 한국어판 서문은 책을 읽는 구심점을 잡아준다. 그는 크게 1,2,3부로 책을 구성하고 있다. 1부는 현재까지 세계 경제사가 어떤 흐름으로 흘러왔는지 소개하고 있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하지 않았던가. 과거 세계 경제사가 흘러온 방향과 위기를 맞이할 때 어떻게 극복을 하고 대처를 하였는지 소개하여 2부에 소개할 세계 정세 흐름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책은 생각보다 딱딱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번역자의 노고 있지 제러드 라이언스의 관록인지 쉽게 읽고 이해가 되기 좋도록 되어있다. 2부는 크게 [경제와 금융], [소프트파워], [하드파워], [글로벌 시스템과 정책] 세계경제를 움직이는 영역을 4가지로 구성 소개하고 있다. 중국 인도를 비롯한 신흥국의 부상, 4차산업혁명에 따른 신기술의 등장, 고령화와 저출산에 따른 인구와 노동력의 변화, 중산층의 성장, 도시화의 가속화 등 현재 세계가 맞이한 일련의 현상들이 경제와 금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고 있으며, 지구온난화, 에너지자원의 고갈, 물부복 같은 등안시 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경고를 하고 있다. 이어서 구글과 애플 같은 거대 IT 기업들의 힘과 국방 문제로 대두시 되는 무기 산업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가 될지 예측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래에 대한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작가의 통찰력은 뛰어나다. 거시경제에 대한 개념이 많이 없었던지라 작가가 글의 서두에 몇 번 언급한 것처럼 10km 상공에서 세계를 바라본다는 것은 새로운 체험이었다. 작가가 경제 전문가이고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몸소 느낀 현실과 미디어 및 경제학 자료를 통해 분석은 날카롭게 다가왔다. 조정래 작가가 [정글만리]란 작품을 통해 중국의 새로운 모습을 우리에게 적날하게 보여주었다. 현재 중국의 행보가 단순이 사드 문제에 대한 보복이 아니라 빅 피처를 그리고 있다는 걸 책을 통해 아마 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나에게는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 할 만한 능력이 없다. 그렇다고 이런 일련의 변화들을 묵시하고 있기에는 세상은 빠르고 더욱 새롭게 변하고 있다. 제러드 라이언스의 예측에 귀를 귀울여 보라. 국민 한명 한명이 이런 일련의 변화를 자각하고 있길 바란다. 변화의 중심에는 거시적으로 세계 시장이 있지만 구성원은 미시적인 우리가 해당이 된다. 변화가 가져올 새로운 위협은 우리의 작은 변화들이 모여 해처나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