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고래

고래 - 제10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 2004년 12월

이 책에 따르면 천명관 작가가 "프렝크와나"란 작품으로
문학동네신인상으로 대뷔후 10년만에 낸 작품이 "고래"인데
문학동네소설상을 받은 작품이라고 한다

이 책을 도서관에서 장강명 소설 "한국이 싫어서"와 같이 대여하여
읽어 보았는데ㅡ 장강명 소설과 다르게 책도 무척 두껍고 폰트도 작아
정말 지루한 작품을 빌렸는게 아닌지 매우 고민이 되는 책이었다

하지만 겉으로 내뿜는 그런 책의 냄새와 다르게
첫장을 읽는 순간 작가의 폭풍과 같은 상상력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작품이다ㅡ

고래는 국밥집노파,금복,춘희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등장인물 하나하나 구구절절한 사연이 있으며 그 사연이 
고리에 고리를 물어 연결되는 기가 막히는 이야기의
구조가 이 책을 읽는 독자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시대적흐름을 문명화되지 않은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장면 또한 이 작품의 매력이 된다

타고난 이야기꾼이라고 칭학고 싶은 천명관작가
"나의 삼촌 부르스리"는 아직 읽어 보진 않았지만
매우 기대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