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배우는 영어 구동사 레벨업 - 즐겁게 읽기만 해도 구동사의 원리가 보인다
잉툰TV 김도균 지음 / 시대에듀(시대고시기획)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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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영어 문장을 읽다 보면, 단어 하나하나는 익숙한데도 전체 문장은 도무지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어 당황할 때가 많다. 바로 '구동사(phrasal verb)' 때문이다. 구동사는 동사와 전치사 또는 부사가 결합해 원래 동사 의미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뜻을 만들어낸다. 이 때문에 사전적인 단어 지식만으로는 뜻을 추측하기가 어렵다. ‘외우지 않으면 알 수 없는 표현’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으며, 문제는 어떤 구동사가 존재하는지조차 몰라 시작부터 막막하다는 점이다.

유튜브 잉툰TV를 운영하는 김도균 작가는 “영어를 더 자연스럽게, 원어민처럼 말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에 “구동사를 배워보세요”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그 해답을 누구나 쉽고 재밌게 접할 수 있도록 유튜브 영상으로 만들었으며 그 영상을 축약해서 핵심만 모아 만든 책이 바로 『만화로 배우는 영어 구동사 레벨업』이다. 이 책은 단순한 문법서가 아니다. 구동사를 일상 속 자연스러운 상황에 녹여낸 만화 형식으로 풀어내, 머리로 암기하기보다 몸으로 익히게 도와준다.

책은 총 100개의 주요 구동사를 엄선해 수록하고 있으며, 각각의 표현은 아침 일과, 친구와의 대화, 식사, 건강, 취미, 휴식 등 일상에서 자주 마주치는 테마로 분류되어 있다. 각 구동사는 상황을 보여주는 짧은 만화와 함께 등장하고, 해당 표현의 원리와 의미를 이미지 중심으로 설명해준다. 구동사의 쓰임새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구성이 인상적이다. 또한 책에는 QR코드가 수록되어 있어, 원어민 음성을 바로 들을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말로 직접 구동사를 듣고 따라 하다 보면 자연스러운 발음과 억양까지 익힐 수 있다. 여기에 유튜브 잉툰TV 채널과 연계하면 학습 효과는 2배가 된다. 책에서 익힌 표현을 실제 영상 속 문맥으로 다시 접하면서 복습이 되고, 단어와 표현이 어떻게 실생활에 쓰이는지를 체감할 수 있다. 시각과 청각, 이 두 채널을 활용한 통합학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반복 학습 시스템도 이 책의 강점 중 하나다. 각 구동사를 네 번에 걸쳐 복습할 수 있는 학습 체크표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 학습 진도를 스스로 점검하며 꾸준히 공부할 수 있다. 한 번 보고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여러 차례 노출되며 자연스럽게 내 것이 되는 학습 구조다. 『만화로 배우는 영어 구동사 레벨업』은 영어를 더 자연스럽게 말하고 싶고, 무미건조한 암기식 영어 학습에서 벗어나고 싶은 학습자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구동사를 재미있는 만화와 함께 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틈날 때마다 자주 펼쳐보면 확실한 실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영어 구동사는 단순히 외워야 할 문법 항목이 아니라, 실전 영어의 핵심 표현이다. 이 책은 그 핵심을 쉽고 친근하게 전달해주는 훌륭한 입문서다. 영어를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쓰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만화로 배우는 영어 구동사 레벨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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