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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포의 한국사 ㅣ 고집북스 포기하지마 2
오주현 지음 / 고집북스 / 2025년 5월
평점 :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한국사 공부는 많은 학생들에게 가장 암기하기 어려운 과목 중 하나다.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까지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머릿속에서 시대가 뒤섞이고, 사건과 인물이 헷갈리기 시작한다. 낯선 단어와 어려운 개념들은 학생들의 진도를 더디게 만들고, 시험 직전에야 정신없이 외우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결국엔 포기하는 학생도 속출한다. 특히, 선사시대부터 현대사까지 방대한 범위를 다뤄야 하다 보니, 한국사는 반복하지 않으면 금세 잊혀지는 과목이다.
하지만 <역포의 한국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해주는 책다. 1인 출판사 고집북스에서 판한 이 책은 이름처럼 고집 있게, 정말 필요한 내용만을 알차게 담았다. 시대가 뒤섞여 엉망진창이 된 머릿속을 차곡차곡 정리해주는 친절한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책의 크기가 작아 휴대성이 뛰어나다. 무겁고 두꺼운 교과서와는 달리, 가방에 쏙 넣고 다니며 심심할 때마다 꺼내볼 수 있다. 펼쳐보기 쉽고, 글씨도 빼곡하지 않아 가독성이 매우 좋고, 핵심만 추려놓아 복잡하지 않고 외우기 쉬운 것이 이 책의 큰 장점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시대순으로 정리되어 있어서, 역사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특히, 눈여겨볼 부분은 부록이다. 시대별 제도와 문화재, 지도 등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되어 있어서, 내신과 수능 공부에 매우 유용하다. 복잡하게 흩어져 있던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주기 때문에,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찾고 머릿속에 각인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요즘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문해력 부분도 놓치지 않았는 걸로 보인다. 사건마다 중요한 역사적 어휘를 정리해주어 낯선 개념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고, 단순히 사건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어휘 하나하나를 친절하게 풀어주는 점이 인상적이다.
또한 <역포의 한국사>는 책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텍스트 만으로는 이해가 힘든 학생들을 위해 유튜브 채널과도 연계되어 있어 QR코드를 통해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지루하게 책만 보는 것이 아니라, 영상으로도 설명을 듣고 이해할 수 있어 다양한 학습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다. 현재 유튜브 채널에 수록된 영상도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어, 꾸준히 구독하면 한국사 실력을 자연스럽게 높일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의 재미있는 점은 '사용설명서'가 있다는 것다. 단순히 외우라고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가방에 넣고 다니며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고, 교과서와 함께 보는 등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해준다. 사용설명서와 같이 똑같이 따라하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만 꾸준히 본다면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기본 시험은 충분히 합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험 대비용으로도 좋고, 내신 정리용으로도 좋다. 무엇보다 한국사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책이다. 결론적으로, <역포의 한국사>는 중학생과 고등학생 모두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역사를 정복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역포의 한국사>는 더없이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