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 신문 읽기 1 : 인문 예술 - 명문대 입학을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비문학 독서 논술 중등 신문 읽기 1
조찬영.이지혜 지음 / 가로책길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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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좋은 책이 출간되었다. 과거에는 집집마다 신문이 배달되었고, 아침이면 신문을 펼쳐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가늠하곤 했다. 읽고 난 신문은 차곡차곡 모아두기도 했고, 좋은 기사는 오려서 스크랩하기도 했다. 신문을 읽는다는 건 아주 단순하고도 보편적인 일상이었지만, 디지털 시대로 접어든 지금은 오히려 낯설게 느껴지는 일이 되었다.

요즘은 대부분 영상을 통해 뉴스를 접한다. 자극적인 뉴스를 원하지 않아도, 알고리즘에 의해 어쩔 수 없이 그런 콘텐츠를 마주하게 된다. 뉴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거나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기보다는, 이미 결론이 정해진 뉴스에 동조하는 것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신문 읽기의 중요성은 단순히 수능시험 때문만은 아니다. 신문의 핵심 내용을 파악하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지식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논리적 사고와 비판적 읽기 능력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한 정보 습득이나 암기가 아닌, 글을 분석하고 이해하며 추론하는 능력은 오늘날처럼 문해력이 떨어지는 시대에 더욱 절실히 필요한 역량이다.

출판사 ‘가로책길’에서 출간한 《중등 신문 읽기 1: 인문예술》은 신문 읽기를 통해 사고 능력 향상을 돕는 현실적인 책

으로 보인다. 목차는 인문 분야 18개, 예술 분야 18개로 총 36개의 주제를 담고 있다. 이 책의 큰 장점은 목차의 순서에 상관없이, 흥미 있는 기사부터 자유롭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각 글의 분량도 길지 않아 읽는 데 큰 부담이 없다.

특히 글을 읽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이라면,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함께 흥미로운 기사를 읽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다. 한 자리에서 30분만 투자하면, 기사를 읽고 책에 제시된 생각을 정리하거나 찬반 토론을 나눌 수 있다. 찬성하는 입장이 아니더라도 반대 의견을 말해보고, 반대 입장이라도 찬성 관점에서 생각해보는 연습은 사고의 폭을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어려운 어휘는 문해력의 가장 큰 장애물이 될 수 있는데, 이 책은 어휘 풀이를 통해 기사 내용을 쉽게 이해하도록 돕고 있다. 기사를 읽은 후에는 ‘한 걸음 더 깊이 생각해보기’ 코너를 통해 심화·확장된 사고를 유도하며, 기사 핵심 내용을 요약하고 정리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이어서 객관식과 서술형 문제를 통해 점진적으로 난이도를 높이며 사고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책 제목이 《중등 신문 읽기 1: 인문예술》인 만큼, 이후 과학이나 역사 등 다양한 주제로 시리즈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중학생에게는 다소 어려운 주제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 정도 수준은 중등교육을 받는 학생이라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하다. ‘명문대 입학을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비문학 독서·논술’이라는 부제처럼, 독해력과 작문, 논술 실력을 키우는 데 매우 효과적인 교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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