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문해력을 키워주는 고전 독해와 글쓰기 1 - 초등학생이 꼭 읽어야 할 초등 고전 25편 초등 문해력을 키워주는 고전 독해와 글쓰기 1
정형권.김정원 지음, 김민 그림 / 성림주니어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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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이 한번은 읽고 풀만한 좋은 책이 나왔다. 책보다는 유튜브에 익숙한 요즘 아이들의 문해력에 대한 문제가 심각한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지문을 읽고 문제를 풀어야 되는데 지문을 읽기는커녕 문제 자체도 이해하기 힘들다고 하니 여간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책을 읽는 습관이 없는 아이들에게 무작정 책을 읽어라고 재촉할 수는 없는 일. 이런 아이들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학습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성림 주니어 북스에서는 [초등 문해력을 키워주는 고전 독해와 글쓰기]를 출판하였다. 이 책은 고전 명작을 선별하여 고전에 숨겨진 뜻을 이해하고 경험하지 못하였거나 평소에 잘 쓰지 않는 어휘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책은 총 5주 완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주당 5개의 고전이 수록되어 있으며 각 챕터의 마지막에 글쓰기 연습을 수록하여 읽고 이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글을 쓸 수 있게 하고 있다. 1권에 수록되어 있는 고전은 한국 고전이 아니라 ‘동물농장’, ‘15소년 표류기’, ‘오즈의 마법사’, ‘톰소여의 모험’ 등 이름은 들어봤지만 읽어보지 못한 책을 수록하고 있다. 각 고전을 전부 책에 수록할 수 없으니 중요한 부분을 편집하여 2페이지 정도 수록하고 지문의 끝에는 작가의 소개를 넣어 더 읽고 싶은 아이들이 직접 찾아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글씨도 큼직큼직하게 적혀있어서 가독성이 좋고 문제도 문제집처럼 깨알같이 적혀있지 않아 문제집에 거부감이 있는 아이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다.

실제로 아이에게 이 책을 읽고 풀어보라고 건네주었다. 하루에 하나씩 풀면 좋을 것 같다고. ‘톰 소여의 모험’을 읽은 아이가 말했다. “톰이 너무 똑똑한 것 같아요. 하기 싫고 어려운 일을 이렇게 쉽게 친구에게 넘기다니. 저도 톰과 같은 지혜를 배우고 싶어요.” 페인트칠하기 싫어하는 톰이 친구에게 페인트칠을 지혜롭게 넘기는 이야기를 읽고 하는 말이다. 또, ‘행복한 왕자’를 읽고 가슴을 찡 해하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읽고 이런 교훈이 있는 책인지 몰랐다고 한다. 고전은 지금까지 읽히는 이유가 있다. 고전 속에는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도 적용되는 지혜가 숨겨져있기 때문이다. 문해력에 대해 고민이 많은 아이가 있다면 이 책을 한번 읽고 풀어보기를 권한다. 어렵지 않은 구성으로 초등학교 3학년부터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반복해서 봐도 좋고 1권이 좋았다면 2권을 사서 이어서 학습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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