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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형의 만만한 과학책 - 과알못도 즐겁게 만드는 대한민국 최고의 과학 멘토
이과형(유우종) 지음 / 토네이도 / 2023년 1월
평점 :
유튜브에서 인기가 많은 과학 채널이 책으로 나왔다. 내가 유튜브로 구독하는 과학 채널이 사물궁이, 긱블, 그리고 이과형이다. 사물궁이는 빠른 전개, 쉬운 설명,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별거 아닌 호기심에 관한 해결이 핵심이었으며 긱블은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실질적으로 만들어 보여주는 채널이다. [이과형의 만만한 과학책]의 저자 이과형(유우종)의 유튜브 채널 <이과형>이다. 호기심 가득한 섬네일 제목으로 영상을 볼 수밖에 없게 만들었으며 한번 보고 나면 이어서 계속 보게 되는 과학 채널의 개미지옥이다. 현제 44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꾸준한 영상 업로드를 통해 구독자들의 과학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있다.
작가의 약력을 보자면 한국교원대학교 물리교육과를 졸업했으며, 임용고시 합격 강원도 공립학교에서 중학생들에게 과학을 가르쳤다. 강릉교육지원청 영재교육원에서 지도교사로 활동했으며, 원교육과학정보원 교수학습자료 개발 위원을 지냈을 정도로 과학 교육에 대해서는 일가견이 있는 저자이다. 그는 학생들을 가르쳤을 때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여 <이과형> 유튜브 채널 또한 수업 시간에 배웠지만 잘 이해가 가지 않는 과학적 원리는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시각적 자료를 이용하여 쉽고 재미있게 전달한다.
책은 크게 2가지 파트로 구분하였다. PART1은 단번에 이해하는 지구 생활자의 만만한 과학 이야기이며 PART2는 한 번 들으면 계속 빠져드는 스펙터클 과학 이야기이다. 각 파트 안에는 마치, 유튜브의 섬네일을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호기심 가득한 질문들이 가득한 제목들로 책을 읽어야 되는 동기부여를 확실하게 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는 무엇일까?’, ‘눈사람도 두꺼운 패딩 점퍼를 입고 싶을까?’, ‘줄다리기에서 이기는 과학적 방법’ 등 책을 펼치는 순간 과학적 호기심은 지적 호기심으로 대체되어 충족된다. 이야기의 시작은 간단한 만화로 시작된다. 이 부분이 과학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과학 서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만든 핵심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책이라는 것이 유튜브라는 영상매체보다는 접근성이 낮고 시청각적 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나 책은 읽는 순간 글의 내용이 머릿속에서 그림으로 그려져 나만의 방식으로 머릿속으로 저장되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장점이 있다. 또한, 접근성이 뛰어난 곳에 비치하면 언제 어디서든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중요한 부분이나 글의 핵심에 체크를 할 수 있어 좋다.
과학적인 이론은 전문가가 아닌 이상은 완벽하게 이해하기란 어렵다. 하지만, 과학적 원리는 누구든 이해할 수 있다. 눈사람에 패딩을 입혔을 때 보온효과로 더욱 오랫동안 눈사람의 형상이 유지될 수 있다거나 딸꾹질을 멈추게 하는 부분이 항문에 있다거나 혹은 음파가 가지고 있는 성질을 활용하여 소리로서 불을 끌 수도 있다는 것 등이다.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본 결과 이 책은 유튜브랑 같이 보면 더욱 효과적이다는 결론을 내렸다. 영상을 통해 기본적인 원리와 핵심을 파악하고 책을 통해 심도 있게 접근하는 것이다. 과학 책을 읽기 힘든 아이에게 먼저 <이과형>의 유튜브를 함께 시청하고 어느 정도 빠져들었을 때쯤 [이과형의 만만한 과학책]을 건네보면 책과 담을 쌓은 아이도 책을 읽고 있는 놀라운 장면을 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