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의 즐거움을 당당하게 누려라, 갈루아 수학 영재들이 꼭 읽어야 할 천재 수학자 4
심은경 글, 방기황 그림, 계영희 감수 / 살림어린이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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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루아, 아쉽게도 나는 이 수학자에 대해서 잘 알지도, 들어본 적도 없다. 물론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읽으면서 느낀 것이지만 갈루아는 너무나도 아까운 인재이다. 그는 프랑스가 정치적으로 무척 혼란스러울 시기에 살았고, 그로인해 그가 수학에 대한 재능을 마음껏 펼치지 못했던 것 같다. 공화국을 외치며 혁명에 참가하고, 왕권을 지켜야 한다는 왕당파와 앞장서서 맞서고, 그로인해 잡히기도 수없이 잡혔다고 한다. 하지만 갈루아가 21세기에 살고 있었다면 조금 달랐을지도 모르겠다. 혁명에 참가할 필요도 없었을테고, 그랬다면 데르뱅빌을 만났을 일도 없었을테고, 감옥에 갇혀있을 필요도, 그로인해 아팠을 필요도 없으니 그를 치료해준 의사선생님과, 그의 딸 스테파니도 만날일이 없었겠지? 그러면 젊은나이에 여자때문에 허망하게 죽지 않았을테고, 그럼 오래오래 살면서 수학을 연구하고, 더 많은 업적을 남기지 않았을까? 물론 나의 상상은 그저 상상으로밖에 머무를 수 있는 역사를 거스르는 일이기도 하다. 만약 그랬다면 군이론이 늦게 탄생했을지도 모르고, 그렇다면 핵물리학이나, 유전 공학의 발전도 더뎌졌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상상은 갈루아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나의 아쉬움일 뿐이다. 그는 수학이면 수학, 혁명이면 혁명! 뭐던 열정적이였기 때문에 아마 다른일을 했어도 성공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무언가에 빠지면 그것만 파고들지만, 그 기간이 짧아서 금방 싫증을 낸다. 이점에서 갈루아의 열정과 용기에 대해 본받아야겠다. 그토록 가고싶어했던 에꼴 폴리테크니크의 면접시험에서 선생님얼굴을 향해 지우개를 던지는 용기는 아무나 가지고 있는게 아니다.(물론 잘한 행동은 아니지만) 내가 그런 학교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나는 싫어도 싫다 못하고 인상찌푸리고, 울상만 짓고 있을테니깐....... 당당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새로운 것의 도전자가 되기를 좋아하는 갈루아가 멋있다. 나도 갈루아처럼 멋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하지만 떄론 자기의견을 굽힐줄도 알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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