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은 생명이다 - 생명의 아포리즘
윤정 지음 / 북보자기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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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생명이다... 제목부터 의아하지 않는가? 죽으면 죽음이고, 살아나면 생명인거지,

죽음이 생명이고, 생명이 죽음이라니?

저자는 과연 어떤 생각을 지니고, 독자들에게 어떤 내용을 전달하고 싶은걸까?

우선 저자 운정은 시인이며, 심층심리분석가이다. 본인이 느꼈던 심리 들을 시로 표현하는 형식의 책자이다. 상담을 통해 가장 근본적인 생명의 활동이 감정이라고 확신한다. 그 감정의 혼란을 언어로 고백하면서 이성적 구조의 질서를 스스로 상실시키라고 한다.

결국 이 책에서는 무의 생명이며 무의미의 의미이며, 우주가 지향하는 생명 의식을 알려주고자 한다.

 

세상이 점점 무질서해지는 상황에서 젊은이들을 비롯하여 많은 이들이 현실을 혼란스럽고 불안하다고 여긴다. 부자일수록, 안정적인 삶을 지내는 사람일수록, 내면적으로는 불안해하고 우울하다고 여기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 그런 사람들로 하여금 죽음이 생명임을 안다면 불안과 우울을 딛고 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 바로 작가의 바람이다.

 

이를 위해 목차 구성을 인간의 생명과 생명의 인간, 그리고 정신분석의 생명, 세부분으로 나누었다. 구성 단락은 나타나다, 바라보다, 보여주다, 사라지다. 그려지다.’ 로 연속성을 가지면서 마지막 그려지다는 시적인 산문으로 마무리 했다.

 

각 단락별로 간단히 주제를 살펴보자면, 1, 인간의 생명은 의존적인 상상적 자아가 욕망하는 질서의 세계 속의 죽음을 그린다는 내용. 2, 생명의 인간은 죽음을 생명의 가치로 바라보면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생명의 가치를 드러내고, 3부 정신분석편에서는 죽음이 생명이길 바라는 성찰적 대안을 제시한다.

 

처음 이런 유형의 글을 접하는 사람들이라면 약간 난해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나타날 수도 있는데, 큰 내용이나 작가에 대해 간단한 내용들을 우선 접하고난 후 읽기는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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