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 수업 - 잠시 멈춰서면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인다
김창운 지음 / 하늘아래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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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교육계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많이 들리는 단어가 바로 '인성'이 아닐까 한다.

학업과 경쟁만 강조하다 치열한 인간관계를 뚫고 온 사람만이 승진이나 여러모로 중요 위치에 오르는 이런 상황에서과연 '인성'을 강조해도 되는 것일까?

그래도 이제는 더이상 미룰 수가 없기 때문이다. 강조해야만 한다.


그것을 누구보다 정확하게 알고, 이를 깨닫고 있는 글쓴이는 바로 현직 교사이다.

중학교, 고등학교를 오가면서 평소 교육관이나 가치관에 어떤 변화가 있으셨을까?


1-3장에서는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  인성, 자연에서 배우다 / 버리고, 내려놓다 등으로 이루어지는데

일반적은 흐름에 대해 일깨워주는 장이라고 볼 수 있다.

흔히 사람들이 '맞아... 그랬었지', 또는 '이렇게 살아야하는데, 이런 좋은 생각들이 있었지' 등

당연히 알고 있으면 좋은, 아니 알아야 하는 내용들에 대해 자신만의 방법을 통해 서술한다.

그러나 대부분이 알지만 실천하거나 평소에 떠올리지 않는...


마음에 드는 몇 가지 문장들을 소개하자면,

"내 작은 꿈이 나를 밝히고 나아가 이웃과 온 세상을 밝게 비춰줄 큰 꿈으로 자라게 하라"(p.49 남과 비교하는 삶)

"어제는 어제일뿐이며, 내일은 내일일 뿐이다"(p.55 오직 지금 이 순간)

위와 같이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전달하며 되새김을 전달한다.


 이런 인성들에 대해 전하며, 자연을 빗대어 자연스러움을 알려주는데 기억나는 소재가 있다.

길거리에 거닐다면, 보도블록 틈새와 갈라진 아스팔트 사이에 민들레가 피워나는 상황을 떠올려보자.

얼마나 척박한 상황에서, 자신의 생존을 위해 절박함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그런 연약한 민들레를...


'내가 만약 민들레와 같은 처지에서 삶을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면 어떻게 할까?' '가능할까?'

라는 의문을 던지고, 대답한다고 하면 과연 어떤 이가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당신이라면?

그러나 이 질문의 끝은 '그런게 과연 누가 저들의 삶을 불쌍하다고 할 수 있는가?'이다.

단 한마디 불평하지 않고 자신만의 속도에 맞춰 자리잡은 터에서 평생을 바치는 삶을 만족할 수도, 또는 스스로 행복하다고 여길 수도 있는데, 감히 인간이 어떻게 다른 존재를 함부로 여기고 마음대로 생각할 수 있는지를 언급하며, 얘기를 정리한다.


그리고 4장, 시밭을 거닐며 인성의 열매를 거두다 / 5장. 행복한 세상을 꿈꾸며 에서는

인성을 기르기 위해 본인이 했던 방법, 그리고 사회나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방법 들을 제시하고 있다.


인성에 대해서 조금 더 알고 싶은 분들이나, 평소에 흘려 들었던 내용들을 다시 한번 정리하고 싶으신 분들, 인성교육을 직접 체험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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