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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패권전쟁과 한반도의 미래 - 신냉전 시대, 우리는 어떻게 부강한 나라가 될 수 있을까
김택환 지음 / 김영사 / 2019년 2월
평점 :
요즘 매일같이 너무나도 많은 사건들이 터지고 있다. 국내적으로도 그렇지만 국외적, 즉 세계적인 뉴슷거리가 많이 전해지고 있다. 예전에 비해서 더욱더 증가하고 있는 느낌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제는 세계화를 넘어서 하나의 거대한 지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각 국가별로 많은 연결고리가 있고, 큰 영향을 미친다. 그 중에서도 우리 나라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이 영향이 더욱 거대하고, 피부로 느낄만큼 가깝게 느껴진다.
불과 몇 개월전 경제 상황만 해도 그렇다. 수출 최대 흑자, 수출증가율 역대 등등 각종 좋은 소식들로 호황을 이루는 것 같더니만, 미중 무역 갈등, 미중협상이 터지고, 그 이후로는 누군가 한마디만 해도 우리나라 경제나 증시가 휘청인다. 휘청이기보다는 거의 따라다닌다고 해도 된다. 미국이 힘들면 우리나라도 힘들도, 중국이 힘들면 우리나라도 힘들다. 반대로 미국이 좋다고해서, 또한 중국이 좋다고해서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이 정말 아니러니하면서도 억울한 상황인가? 물론 위에 언급한 두 나라가 세계적인 강대국인 것은 분명하지만 우리나라도 무시할 수 없는 강대국 중 하나이다.
조금 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고, 역사적으로 세계사적으로 우리나라와 주변 열강들에 대한 관계정립이 먼저 필요하다. 올해는 특히나 3.1 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기도 하다. 과거의 자랑스러운 점과 반성할 점 등을 받아들이고 깨우치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우리는 앞으로의 100년, 1000년 후손들에게 더욱 강한 나라를 이어줘야하는 사명감도 있다. 삼국시대, 고려시대까지 간다면 우린 끊임없이 오랑캐와 싸웠다. 그리고 이는 조선시대에도 이어져왔고 병자호란 등 청(중국)의 지배를 받았다. 그리고 중‧일 전쟁의 승리자인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다. (중국과 일본의 싸움에서도 우린 중간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그리고 광복과 동시에 미국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남한은 미국, 중국은 중국과 러시아, 이렇게 하여 세계 G2, G4라고 불리는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정치적으로든 경제적으로든 우린 이 강대국들의 눈치를 보고 있다. 북한과의 대화도 자연스럽게 할 수 없고, 종전선언, 전시작전권 등의 권한도 우리에게 없다. 항상 눈치만 보고 분위기에 맞춰 따라가려고 한다. 지금의 기득권들은 친일, 친미, 친중파로 나뉘어져있어 그들의 비위를 맞추고자 한다. 당당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
이 책의 저자 김택환 씨는 세계경제패턴전쟁을 언급하며, 한반도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세계강대국 G4는 왜 하필 한반도에 다 모여서, 서로 치고받고 격돌하는지,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대한민국은 어떤 길을 걸어야하는지에 대해서 얘기한다. 세계 정치 경제 외교 안보 전문가와 심층 인터뷰뿐만 아니라 현지 취재까지! 혼자만의 의견이 아닌 전문가들과 다양한 방향에서 알려준다. 그 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문제의식을 3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국제적으로 펼쳐지는 미,중,일,러 패권전쟁의 원심력과 남북,북미 간 평화 프로세스의 구심력이 한반도 상공에서 어떻게 작용하는가? 세계 질서의 파괴로 어떤 세상이 펼쳐지고, 우리에게 과연 어떤 도전과 기회가 오는가? 새로운 관계 속에서 기존의 세계질서 및 관계를 어ᄄᅠᇂ게 변화되고, 어떻게 희망찬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는가? 이다. 세계사나 이런 흐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정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야할 사항이다. ‘한반도 신경제공동체’, 즉 우리가 강대국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대한민국을 통해 서로가 눈치를 보게 하는, 우리가 중심이 되는 그 날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읽고 공감하고 소통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