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왜 세상을 지배해야 하는가
디디 마이어스 지음, 민지현 옮김 / 페이퍼로드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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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_독서_56
#여자가왜세상을지배해야하는가
#디디마이어스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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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4 미국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여성의 영향력이 커진다면. 여성도 남성과 똑같은 교육의 기회를 누리고 경제적으로 뒷받침을 받으며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면. 여성도 남성과 동등한 권리와 기회를 부여받는다면. 기업의 이사회, 학교 교실, 수술실 그리고 법정에 더 많은 여성이 존재한다면. 여성의 아이디어와 의견과 삶의 경험이 남성과 동등하게 존중된다면. 여자아이도 남자아이만큼 가치 있는 존재로 대우받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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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초의 여성 백악관 대변인으로 활약했던 작가가 출간한 매우 도발적인 질문의 책.
어느 쪽이든 지나치게 한편으로 쏠려있는 건 심신건강에 좋지 않아 경계하고 있어 조금 걱정을 하며 펼쳐본 책이었는데, 제목처럼 그렇게 날이 서 있는 내용은 아니었다.

먼저 책 초반에 나온 남성이 주인 정치권에서 최연소 여성 대변인으로서 산전수전을 겪은 에피소드들은 흥미로웠다. 확실히 정치권은 어느 나라든 더욱 보수적인 편이겠지만 미국의 상황이나 우리나 다른게 없는 것 같아 보였다.

중반부부터는 '남성처럼 보여야 하면서도 남성처럼 보이면 안 되는 모순’을 이야기하는데, 남성처럼 의무와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야 인정을 받으면서도, 남자같은 행동을 하거나 남자보다 뛰어나게 되면 비난이 따른다는 사실에, 덤으로 끊임없이 외모 품평에서도 자유롭지 못한게 현실을 조목조목 논한다.

그리고 후반부에는 생물학적인 이야기가 나오는데 선천적인 차이나 남성이나 여성을 나눠서 우위를 따지는게 아니라, 여성이 가진 장점이나 특정한 능력을 인정하면 더 좋은 세상이 펼쳐질 것이라고 작가는 강조한다.

특히 나는 작가가 남성이 어떤 태도를 가져야한다고 가르치려 하거나 여성이 우위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게 아니어서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여성들이 스스로 자신의 욕심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다른 여성들의 성공을 존중해야 자신감의 격차를 줄이고 점차 여성들의 능력이 제대로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점에 대해 무척 공감도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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