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와 소문이 가진 힘. 그리고 그것을 은밀하게 악용한 끝없는 욕심을 채우는 사람들. 오랜만에 정말 재미있는 소설을 읽었다. 책을 들고 잠들었다가 새벽에 깨서 다시 이야기가 궁금해서 열심히 읽어내렸다. 이렇게 재미있는 책을 보면, 결국 어떤 컨텐츠든지 어쨌든 재미라는 요소가 없으면 아무리 메시지가 좋아봤자 소용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작가가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이 바쁜 세상에서 정신없이 사는 사람들에게 끝까지 보게 하는 힘은 결국 재미가 아닐까? 나는 어떻게 하면 내 이야기를 상대에게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을까, 이런 작가분들을 보면 참 생각이 많아진다.이래서 독서모임 분들이 북다, 북다 하는거였지 싶을 정도로 재미있었고 또 앞으로 배상문 작가의 책들도 기대를 가지고 봐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