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97 하나의 가치관이 변하는 데에 대체 얼마만큼의 시간이 걸릴까.중학교 시절에는 툭하면 선생님에게 맞았다. (...) 교사든 학부모든 전쟁 이전 세대의 부모 밑에서 자란 탓에 체벌로 아이를 교육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P123 엄마는 책망을 받았다.(...) 혼인 관계가 아닌 남자의 아이를 가졌다는 것, 그 아이를 유산하지 않고 낳았다는 것, 어린이집과 친구에게 아이를 맡기고 일을 해왔다는 것. 그런 모든 것이 아이를 죽게한 원인인 것처럼 말하는 세상이었다. 엄마만이 모친이라는 이유로 책망받았다. 아이가 죽었는데 밝은색 옷을 입었다. 웃었다. 엄마답지 않다. 엄마가 그 모양이니까 아이를 잃은 것이라고. -일본 문학 특유의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흐르면서 삶이 아프고 무거운 사람들의 이야기가 잔잔하게 소개된다. 주위의 편견에도 자유롭게 살았던 엄마를 떠나보낸 지카와 알콜중독자 남편을 잃은 엄마의 친구 메이코가 함께 브라질로 떠나는 여행. 제목처럼 과거를 후회하거나 절망하지 않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당당하게 살아가려는 두 여성의 이야기. (출판사로부터 선물 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