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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대왕을 울린 나무아이 - 꿈과 지혜가 담긴 과학동화 2 ㅣ 꿈과 지혜가 담긴 과학동화 2
손유침 글, 노정덕 그림 / 웅진주니어 / 199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예전 과학의 날에 샀던 책이었는데 오랜만에 책장에서 다시 이 책을 꺼내 봤다. 그 때만 해도 약간 어렵던 과학의 법칙들이 지금 읽으니까 거의 아는 내용이 되어 있다. 포화용액이나 관성의 법칙, 승화,집적회로, 마찰력, 온도에 따른 부피의 변화 등 많은 과학의 원리가 쉽게 동화로 풀이 되어 있고 뒤에는 헌 정호 씨의 설명이 있어 책의 내용을 더 쉽게 설명해 준다.
그런데 이야기들 중 과학과 별로 상관이 없는듯한 이야기가 많은데 그런 건 보너스 페이지 인가? 보통과학 이야기 책이라면 아무리 동화라도 딱딱해 지기 일쑤인데 이 책은 안 그렇다. 예로 포화용액에 대한 이야기는 ‘소금을 진 당나귀의 잔꾀’라는 이야기인데, 당나귀 ‘회색 귀’는 ‘소금을 나르는 당나귀’라는 이솝우화를 읽고 자신도 소금을 나를 때 물에 뒹굴러 한다. 하지만 염전에서 뒹굴어 오히려 소금 때문에 약간 더 무거워졌다. 그 모습을 본 갈매기 엄마는 아기 갈매기에게 그 이유를 알려 준다. 그리고 당나귀는 주변사람들에게 생석회에 물이 닿으면 어떻게 되는지 묻고 다닌다. 이것이 바로 이 이야기의 줄거리이다.
그렇게 어렵지 않지만 포화용액에 대해 아주 재미있게 설명을 했다. 그리고 뒤의 질문은 뒤에 있는 ‘석회인간이 큰 민물 게와 용감히 싸우다’라는 이야기와 이어지게 된다. 이처럼 어렵지 않고 쉽게 과학의 원리를 알 수 있다. 앞으로도 이런 이야기가 많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