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목걸이 1
황유진 지음 / 어진소리(민미디어) / 1999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작년에 신문에서 6학년 언니가 쓴 소설이라고 해서 한 번 읽어 봤다. 두 권짜리 책이었는데 초등학생이 썼다고는 믿기지가 않는 책이었다.

성민이가 마리아와 함께 지하세계로 가서 펄을 물리치고 지하세계를 구하고 지상으로 돌아온다는 내용이다. 판타지 동화라면 반드시 한번 즘은 나오는 마법, 아주 놀라웠다. 자전거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고, 지하에 내려가 캠프와 낚시도 하고 빗자루를 타고 시간을 멈추고...

하지만 빈 틈도 없지 않다. 책을 읽으면 그 책 속으로 빠져 들기 마련인데 수정이(마리아의 지상세계에서의 이름)가 부리는 여러 마법에 대하여 약간 어리벙벙해 할뿐 그다지 마법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는 성민이가 약간 이상한 것 같다. 물론 그래서 성민이가 더욱 쉽게 수정이를 믿고 따라갈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마법을 믿지 않는 사람은 물론 마법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도 현실에 이런 일이 일어 난다면 아마 믿지를 못할 것이다. 아니면 헛것을 본 것이나 자신이 미쳤다고 생각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아무리 용감하고 모험심이 많아도 3달씩이나 모험을 가자는데 약간 망설 일뿐 모험을 가는 것이 아무리 6학년이라지만 도저히 가능한 일이 아닌 것 같다. 또 불 속에서 아이들을 구한다든지 고문을 하는 부분은 정말 과장이라고 느껴진다. 13살을 먹은 사람이 아닌 어른도 견디지 못할 정도로 매를 맞고 철판 위를 걷게 하고 바늘 위를 걷게 한다니, 그리고도 그날 밤 탈출하여서 숨는다니 너무 과장을 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판타지이기에 이런 어색함을 감 출수 있다. 그것이 바로 판타지의 매력이다. 이 세상에서 있을 수 없는 일, 작가의 상상력으로 나오는 것이 판타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판타지를 좋아 한다. 마지막으로 유선이 언니가 앞으로도 계속 판타지 작품을 써 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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