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단순하게 가련하고, 답답하게 맹목적인 이 혁명가들의 일면도 그대로 전부 내보이면서 써내려간. 무엇인가에 애정을 가지고 연구, 천착한다는 게 이 정도는 되어야 할 것 같아 나를 한없이 부끄럽게 만든 저자에게 그 무엇도 계산하거나 저어하지 않는 직선적인 추구 정신을 배운다. 이런 뜨거운 역사학자가 있어 안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