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호, 21세기 최고의 화두가 아닐는지. 더 이상 강조할 만큼 강조하지 않아도 충분히 다들 그 심각함을 인식하고 있는, 그러나 대다수가 몸소 실천하고 있지는 않은 화두이다. ‘환경운동’이라 하면 아직까지 우리는 거창한 그린피스와 같은 이름의 환경보호단체들을 떠올리는 현실이니 말이다. 제목처럼 소소한 일상의 소소한 에피소드가 잔뜩 있다. 주인공은 우리와 같은 평범한 시민이다.커피, 컴퓨터, 운동화와 같은 소품들에 대한 환경보호차원에서의 약간은 유머러스한 고찰도 재미있고 신선했지만, 역자의 노력에도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원작에서는 어떻게 표현되었을지 모르지만(모르긴 해도 Tom이나 John같은 이름이 아니었을까) 한국정서와 현실에 맞게 조심스레 수정을 기해 번역한 노력이 놀랍다. 그렇다고 해서 원작의 의도를 망친 것도 아니고, 충분히 주제와 의도를 파악한 상태에서 기지를 발휘해서 무대를 그대로 한국으로 옮겼으니, 대단한 일이다. 마지막 장까지 유머러스하고 책을 만드는 과정을 묘사한 부분에서도 웃음이 나온다. (이 책을 만드는데 소비된 종이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