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리타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01년 4월
평점 :
품절


요시모토 바나나. 일본문학이 쏟아져 들어오던 90년대 중 후반부터 꾸준한 인기를 누려온 작가이다. 하루키나 류와 같은 작가들과는 다른 여성 특유의 섬세한 감각과 유려한 문체로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그녀의 물 흐르듯 아름다운 문체는 여전하지만 소재의 신선함이 덜한 것은 아쉬운 점 중 하나이다. 어떤 소재를 쓰느냐 하는 것이야 그야말로 엿장수 마음이지만, 이제 슬슬 주제를 보는 작가의 시각에도 변화가 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지나친 오컬티즘이나 우연성에 의존하는 내용전개에도 솔직히 약간 짜증이 난다. 신비성이라는 장점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그것이 같은 패턴으로 반복되다 보면 범인들은 답답한 짜증을 느낄 수도 있을 법하다. 영능성을 가진 캐릭터의 등장은 소설의 극적효과를 위해서는, 혹은 극적인 전개를 위해서는 제법 적절한 장치이지만 이제는 좀 더 다른 방식의 장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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