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동화..나는 어릴 적 이 그림이 畵를 뜻하는 줄로만 알았다. 독일어를 접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그림은 ‘Grimm’이라는 성을 뜻한다는 것이었다..놀라움..아마 누구나 살아오면서 한번쯤은 접했던 동화…라푼젤..개구리와 공주..헨젤과 그레텔..예쁜 삽화만 보고 덜렁 가지고 온 책 속에 있는 충격적인 내용..라푼젤은 창녀이고 헨젤과 그레텔이 잡혀간 곳은 어린 소년 전문 인신매매단의 집이고 공주와 개구리는 은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이런 식으로 해석되는 동화는 그야말로 우리가 알고 있는 동화의 세계관을 완전히 거꾸로 뒤집어 놓는다. 사실 동화라는 것은 아이들에게 읽히기 위한 수단으로 각색된 이야기이기 때문에, 이것은 어떤 식으로든 다시 해석될 수 있다. 다소 억지스런 해석도 눈에 보인다. 자극적인 내용을 지나치게 가미하려고 하다 보니 성적인 해석이 무리하게 끼워맞춰진 점도 없지 않다. 그러나 신선한 시각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