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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이야기 1
모리나가 아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4월
평점 :
절판
공부 잘하는 미소년. 어느 집안의 귀족 자제일 것만 같은 타로. 만약 정말 그가 귀족집안의 자제였거나 재벌의 후계자 정도였으면 이 책은 재미없었겠지. 그러나 이건 말도 안되게 가난해서 정말 말도 안 되는 고생을 하는 타로이야기이다. 동생들도 한 둘이 아닌 그야말로 흥부네 수준으로 딸린 타로. 게다가 철딱서니 없고 돈개념이 없는 부모까지. 바느질에서 하루일당 알바까지 전전하고 집에 와서는 가계부를 쓰며 동생의 급식비를 걱정하는 그이지만 어쨌든 겉보기에는 너무나 완벽하다.
그렇게 가난하면 흔히 닥치는 불행히 있을 법도 한데, 그는 행운의 여신을 달고 다니는지 모든 것이 만화답게 잘 해결된다. (도중에 엄청난 유산상속으로 인해 아주 부잣집 도련님으로 잠시 둔갑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의 친구인, 역시 완벽하지만, 타로처럼 X가 찢어질 정도로 가난하지 않고 엄청난 부잣집 도련님인 캐익터 역시 이들 속에 섞여있으니 우스워지는 건 마찬가지이다. 가난함이 불행은 아님을 온몸으로 보여주는 타로이야기. 재미있다. 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