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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이해되는 독일어
독일어어학연구회 / 을지외국어 / 1994년 9월
평점 :
품절
책이 상당히 얇아서 놀랐다. 문법을 줄줄 늘어놓는 것도 보는 사람에게나 가르치는 사람에게나 짜증나는 일이니, 두께에 대해서는 일단 만족이다. 그만큼 내용도 알찰까? 의외로 들어갈 내용은 다 들어가 있다. 그 얇디 얇은 책 안에 독일어의 격변화부터 시작해서 Zu부정사 등등까지…예문으로 나와있는 문장들 위에는 각각 한글로 발음이 쓰여있다. (Ich bin Studentin=이히 빈 슈투덴틴) 정석 독일어 문법 공부를 기대한 사람들은 약간 거슬리는 대목일지도 모른다. 독일어 발음은 알파벳만 알면 가능할 정도로 쉬운 편이라고 하지만, 처음 보는 일들에게 알파벳은 그저 알파벳일 뿐이다.
그런 점에서 초반부 몇몇에서는 그런 식으로 발음을 한국어로 표기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본다. 물론 그런 방식으로 계속 되어서는 문제가 생기겠지만. 뒤로 갈수록 내용은 난해해지고 문법이 점차 복잡해짐에 따라 문장도 길어진다. 언뜻 보면 초심자들에게는 이해가 불가능할 것도 같은 장문도 보인다. 단어가 따로 제시되어 있기는 하지만 더 쉬운 문장들로 구성할 수도 있었을 것 같다. 책이 얇다 보니 한계가 있고, 문제점도 따르지만 처음 독일어를 접하는 분들께는 ‘맛보기’정도로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