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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사람 25
타카하시 신 지음 / 세주문화 / 1999년 10월
평점 :
절판
꽤 긴 만화였다. 기타노 유우지,라는 평범한 사람이 펼치는 이야기. 그게 이렇게 길게 갈 줄은 몰랐다. 유우지는 보통 대학교를 졸업해서 일본의 남자들이 그러하듯 대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면접시험을 치른다. 겉으로 평범하게만 보이는 그가 다른 사람들과 다른 점 하나는 ‘행복해지기 위해’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물론 자신만의 행복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함께 행복해지기 위한 길이다. 운동화를 만드는 대기업에 우여곡절 끝에 들어간 그가 전개해 나가는 이야기는 거짓말같다. 도저히 현실에선 상상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이야기들이다.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운동화를 만드는 그는 프로젝트까지 맡게 되고, 거기에 또 다른 ‘유우지파’들이 점점 더 합세하게 된다. 그야말로 ‘좋은 사람’의 원형인 유우지는 결국 행복해진다. 그 전에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을 나눠주지만, 애인인 다에코와의 행복도 그에게는 소중한 것이었으리라. 말단인 그가 조금씩, 조금씩 위로 접근해 가는 과정도 재미나다. 거의 순전히 우연에 의한 것도 많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