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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서른 가지 질문에 대한 해답
엘버트 허버드 지음, 윤경미 옮김 / 책읽는귀족 / 2015년 9월
평점 :
품절
인생. 그리고 주체적 삶의 가치를 전하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사람, 사랑, 꿈, 돈, 명예 등 개인마다 추구하는 가치와 중요성은 모두 다를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한 방향을 바라보고 나아간다는 것. 밝은 미래, 더 나은 내일, 장밋빛 미래를 꿈꾸며 가치 있는 인생을 살아가고자 노력한다는 것이 아닐까? 그런 노력 가운데 살아가는 우리에게 도움 될 만한 몇 가지 조언과 권유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 있다. 바로 《인생의 서른 가지 질문에 대한 해답》이다. 기획자는 이렇게 말한다. 시공간을 넘어 현재의 삶의 문제를 과거의 현자들에게 답을 물어 지혜를 빌려오는 건 고전을 통해 할 수 있는 일이며, 인간의 정신이 더 빛나는 과거로 돌아가 물질문명에 덜 오염된 사상가에게서 삶의 지혜를 얻는 것도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가져야할 현명한 삶의 태도일 것이라고 말이다. 그렇다. 고전 혹은 인문학 책에서는 몇 천 년을 거슬러온 소중한 가치를 배우고 익힐 수 있다. 고전을 읽으면서 무릎을 탁 쳤던 경우가 다들 한 번 이상은 있을 것이다. 그런 도움이 있기에 최신 서적들이 봇물 터지듯 출간되는 상황 속에서도 고전은 항상 인기서적으로 분류되는 것이 아닐까싶다.
미국의 사상가이자 작가인 엘버트 하버드는 날카로운 인생의 통찰력을 통해 인생의 난제를 대하는 태도를 제시한다. 주로 우리가 가져야할 영적 혹은 정신적 가치와 신체적 건강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는 무엇보다도 주도성을 가진 주체로서의 삶을 강조한다. 저자가 말하는 주도성이란 누군가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올바른 일을 하는 능력, 인생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 능력을 말한다.
세상은 돈과 영예라는 큰 상을 주지만 한 가지는 주지 않는다. 바로 주도성이다.
- 책의 내용 中 131쪽
개인의 주도성을 강조하기에 그가 생각하는 종교에 대한 관점은 다소 비판적이고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 하지만 분명한 종교의 성격을 인지하고 있으며, 일부 문제적 종교가들에 대한 비판이 주된 골자다. 저자는 그들이 개인의 이익을 위해 종교를 이용하는 모습에 대해 정곡을 찌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좋은 종교와 나쁜 종교를 구분한다.
종교에도 좋은 종교와 나쁜 종교가 있다. 친절함과 긍정적인 응원, 도움과 유용한 노력을 가르치는 종교는 좋은 종교다. 여기까지는 별다른 논쟁의 여지가 없으며 모든 사람들이 인정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종교이건 간에, 구원의 조건으로 기적에 대한 믿음과 그 밖의 야만적인 미신을 포함한 종교는 그냥 나쁜 것이 아니라 매우 나쁘다.
- 책의 내용 中 53쪽
우리사회에도 일부 이단으로 칭하는 나쁜 종교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이들은 달콤한 말과 유혹, 거짓된 진리를 구원의 조건으로 내세우며 사람을 매혹시킨다. 그리고는 점점 개인을 잠식하고, 사이비적 성향으로 개인의 주체성을 상실시킨다. 그 결과로 개인은 파탄의 지경에 이른다. 이런 소식들을 매체를 통해 들을 때면 안타까움과 더불어 종교적 믿음에 있어서도 분명한 구분이 필요함을 느낀다.
알버트 하버드가 말하는 인생의 중요한 가치 중 기억에 남는 내용은 다른 고전, 인문학, 자기계발서에도 많이 등장하는 “비움과, 오늘의 중요성”과 관련한 내용이다. 위대한 일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마음을 비우고 전력질주 해야 하며 목표가 무엇이든 어떻게 이뤄질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 그저 오늘 최선을 다해 하루를 온전히 살자는 것. 그것이 더 나은 내일을 위한 확실한 준비라는 것이다. 이러한 준비들이 모이고 시간과 기회가 닿았을 때 비로소 우리는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오프라 윈스키의 말이 떠오른다.
“행운이란 준비와 기회가 만나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자신만의 주체성을 잃지 않는 선에서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는 자세가 아닐까 싶다. 나를 비롯하여 오늘도 최선을 다하는 모든 이들에게 응원을 전한다.
당신의 삶과 운명을 사랑하세요.
우리의 노력은 누가 알아주지 않는다 하더라도 결국 결실이라는 열매가 인정하고 보답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