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긍정을 춤추게 하라 - 긍정심리학의 권위자 바버라 프레드릭슨의 긍정의 힘
바버라 프레드릭슨 지음, 우문식 외 옮김 / 물푸레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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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금의 시대에는 정치, 예술, 문화, 환경, 교육을 망라하여 긍정이라는 단어가 많이 활용된다. 그만큼 정신적으로 여유로운 삶을 바라고, 원활한 관계를 원하며 삶을 조금 더 가치 있고 바람직하게 살기 위한 우리의 마음이 잘 반영된 용어가 아닐까 생각된다. 상대적으로 보면 어려운 현실을 이겨내기 위한 하나의 장치로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입시, 취업, 퇴직, 노후 등 우리 삶에는 주요 포인트들이 있다. 인생의 전환을 담당하는 각 지점들은 성취와 목표로써 삶의 긍정적인 방향을 지향함과 동시에 고민과 걱정으로 물들게 만드는 네거티브적인 양면성도 지니고 있다. 해결이 어렵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이러한 부정적 경향은 더욱 부각되며 이를 이겨내기 위한 마음가짐으로 우린 긍정이라는 단어를 찾는다.

 

  저자 바버라 프레드릭슨 박사는 긍정심리와 관련하여 자신이 직접 체험하고 연구한 것들을 한 권에 책에 담아냈다. 삶의 에피소드, 연구 과정에서 있었던 일화, 통계적 기록, 연구결과를 토대로 자신의 견해를 담아낸 이번 작품은 자칫 모호해 질 수 있는 긍정이라는 단어를 보다 분명하고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또한 플로리시를 강조하면서 긍정정서가 행복한 인생을 가꾸는데 중요한 도구로써 활용될 수 있음을 밝히고 있다.

 

우리는 긍정정서를 우리 자신과 주변 세상에 대한 현명하고 건강한 투자로 바라보는 쪽으로 인식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 긍정정서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닌 더 나은 목적들을 향한 하나의 수단일 뿐이다. - 책의 내용 중에서, p.52

 

  앞서 삶의 전환을 담당하는 주요 포인트들의 양면성에 관해 논한바와 같이 저자는 이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긍정정서의 경험유무가 달라짐을 강조한다. 특정에 상황에서 좋은 부분을 발견하고 이끌어 내야 한다는 것. 당연하면서도 쉽지 않은 일이다. 이를 위해서는 특정 상황에서 자신의 생각이나 마음가짐을 직시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 같다.

 

우리가 긍정정서를 경험하느냐 못하느냐는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 다른 모든 정서들이 그렇듯 긍정정성 역시 특정 사건이나 관념이 펼쳐질 때 그것을 해석하는 방식에서부터 비롯된다. - 책의 내용 중에서, p.79

 

  그렇다면 이러한 긍정정서를 통해 우리가 궁극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성취에는 무엇이 있을까? 저자는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1. 심리적 강점의 구축

2. 좋은 사고 습관의 구축

3. 사회적 자원의 구축

4. 신체적 자원의 구축

- 책의 내용 p.148~153 참조

 

  또한 성취를 위한 긍정정서의 핵심이 되는 플로리시를 위해서 저자는 특정의 비율을 제시한다. 우리가 음식의 간을 맞추거나 몸매를 평가할 때 황금비율을 강조하는 것처럼 긍정정서의 비율은 3:1이 적당하다고 한다. 즉 긍정정서만으로 삶을 채우기란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바람직한 생각을 늘리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 부정적인 정서가 1이라면 긍정적인 부분을 3가지 이상 느끼라는 것이다. 이는 저자가 연구를 통해서 밝힌 통계학적 요소에 근거한 것이기에 어느 정도 신빙성을 가지고 바라볼 수 있는 부분이다.

 

  삶을 살아가면서 부딪치는 다양한 사건 속에서 긍정정서를 유지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생각은 늘 하면서도 쉽게 실천되지 않는 마음가짐, 꼬리를 무는 근심과 걱정들. 이러한 부정적인 경향성을 탈피하기 위해서 자신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겠지만,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지침서를 하나 두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책을 읽고 자신의 삶에 적용해 본다면 충분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책의 주된 내용이 자신의 성공 일화나 연구실적, 통계적 기록, 논문의 인용과 관련된 것들이기에 자칫 지루하고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긍정 관련 지식을 갖추는데는 분명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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