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플러스 - 나에게 행복을 전해주는 93편의 이야기
최복현 지음 / 글램북스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행복을 전하는 93편의 이야기를 다룬 스토리플러스는 바쁜 일상과 매일 정신없이 빠르게 생활하는 우리 현대인의 삶에 위로를 전한다. 주변을 돌아보거나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많지 않은 우리. 책에서는 이로 인해 자칫 놓칠 수 있는 가치와 덕목들을 우화와 해석, 정리된 한 문장을 통해 잘 소개하고 있었다.

 

모든 책들이 그러 하듯 이번 책에서도 많은 감동과 위로를 받을 수 있었고, 그중 나에게 깊은 감명을 준 한 편의 이야기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자신의 자리로 자신을 착각하지 않기

 

우리는 어떤 자리에 오르기까지 수많은 땀과 눈물을 흘리면서, 초심을 가지고 도전한다. 그리고 그러한 노력의 결실은 높은 위치나 직함, 연봉, 성취감 등으로 보상된다. 오랜 인고의 시간을 거치면서 얻은 결과이기에 그 자리의 소중함과 필요한 가치들은 충분히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노력을 들인 시간에 비해 익숙해지는 시간은 반비례 하는 것일까? 금세 자신의 자리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현실에 안주하게 되거나 그 자리를 악용하는 경우가 생겨난다. 자신의 바닥 시절을 생각하지 못하고 다른 이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도 많으며, 갑을 관계의 악순환을 이어가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책에서는 겸허함, 인품의 가치를 설명하기 위해 새끼 염소와 늑대라는 이솝우화를 소개하고 있다.

새끼 염소 한 마리가 우연히 담과 난간을 타고 어느 집의 지붕 위로 올라갔고 마침 그 집 앞으로 지나가는 늑대를 발견하게 된다. 평소 늑대에게 불만이 많았던 새끼염소는 분풀이로 늑대를 향해 욕설을 퍼부으며 놀려대기 시작했다. 느닷없이 새끼염소의 놀림과 욕설을 들은 늑대는 헛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어이, 거기 꼬마야! 나를 놀리고 욕할 수 있는 건 네놈이 아니라 바로 네가 서 있는 자리 때문이라는 걸 잊지 마라!”

 

우화를 통해 책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자신의 자리가 영원할 거라 믿는 사람처럼 어리석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물론 자신이 노력해서 오른 자리에 대한 자부심은 필요하나 자신의 자리는 자기를 다스리고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자리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이다. ‘아름다운 사람은 떠난 자리도 아름답다는 말처럼 자리라는 것은 영원할 수 없으며 자신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언제나 자기의 인품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자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번 작품은 글과 잘 어울리는 그림을 감상하면서 이와 함께 다양한 가치와 행복에 대한 이야기들, 그런 이야기를 통해 마음을 위로 받고 자신을 돌아보며, 삶에 대한 교훈도 전해들을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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