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차
미야베 미유키 지음, 박영난 옮김 / 시아출판사 / 200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일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야함에도 토요일 밤늦게까지 책을 펴고 있었다.

아무리 중간에 덮고 자려해도 덮을 수 없었다.

그녀의 필력은 정말 마술과 같다.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우리 옆에 숨쉬고 있는 것 같이 리얼리티가 부여되어있다.

그만큼 현실적으로 풀어가면서 미스터리소설을 이끌어 나가는 솜씨는 보통이 아니다.

시대는 92년도이지만 지금 우리사회의 모습이라 해도 좋을정도로 닮아있다.

자본주의의 병폐는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별 다를 바 없었다.

미미의 작품을 읽고 일본사회의 어두운 면을 알아낸다고 할 수 있을까...

개인파산의 문제는 법을 제대로 몰라 보호받지 못하고 비참하게 떠돌아다니는

쇼코의 가족은 지금 우리의 모습과 다를바 하나도 없다.

참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사회파 미스터리의 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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