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이 점점 어른이 읽기 좋은 책들도 많아지는 거 같아요~
특히 감정을 들여다보는 그림책은 더 마음이 가는데
지금 소개해 드릴 그림책이 딱 그런 책이랍니다^^
표지의 노란 바탕과 빨강 하트부터 이미 심쿵~
그리고 '내 마음과 친구가 되어요'라는 문구에 또 심쿵!
납작 붓으로 그린 듯한 보라 제목도 좋았네요 ㅎㅎ
다 좋은 그림책~
내용은 친구들끼리 마음 불편한 상황이 벌어지고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해요.
그 과정에서 다양한 마음의 감정을
의성어 의태어로 표현해 주었는데
그게 또 말놀이처럼 이쁘고 재미났어요.
따끔따끔, 뾰족, 뾰로통, 먹구름...
사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기분이 나쁠 수 있어요.
하지만 그 이후에 어떻게 내 마음을 알아차리고
상대와 풀어가는 건 오로지 나의 몫인 거죠.
이 책에서는 그 마음을 알아차리고
풀어가는 과정을 잘 이야기해 주고 있어요.
친구를 떠올려보며 좋은 감정들을 생각해 보고
좋은 친구들처럼 내 안의 친구와도 함께하는 방법을 이야기하지요.
사실 다른 사람에게는 잘 해주지만
나에게 잘해주기는 힘든 거 같아요^^;;;
저는 특히 이 부분이 좋았는데요~
소중한 내 안의 친구를 위해 충분한 놀이 시간이 필요해요!!
정말 나를 위한 내 마음을 위한 시간이 절실해요 ㅎㅎㅎ
저는 제 마음의 휴식을 위해
책을 읽거나 멍 때리거나 무작정 걷고 있는데
그게 정말 내가 원하는 휴식일까?를 다시 생각해 봤어요.
그리고 마음을 도닥여요!
도닥인다는 단어 너무 마음에 들더라고요~
팔로 나를 안아주는 동작만으로도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고 하던데
책을 보면서 한번 따라 해보게 됐네요 ㅎㅎ
그림책이 재미있는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마음과 감정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며 읽어 좋았어요.
특히 아들과 불편한 감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수 있었고
제 스스로도 내 마음을 모른척하지 말자.. 다짐했네요^^
그리고 역시 외국 작가님이라 그런지 그림 속에
다양한 인종, 다양한 아이들이 등장해서 더 좋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