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우울하고 짜증이나서 볼펜으로 아무생각없는 거친 낙서를 하고 싶어질때...나는 그때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첨부터 끝까지 주인공 주디가 자신을 도와주는 아저씨에게 보내는 편지로 이뤄져있는데 세세하고 구체적인 묘사덕에 소설처럼 그녀의 생활을 알 수있다.그녀의 대학생활을.. 덕분에 간간히 그녀의 철학과 역사에 대한 생각들을 보너스로 얻을 수있고 무엇보다 그녀의 맑은 생각에 마음이 훨씬 부드러워짐을 알 수가있다. 마치 나의 중학교 시절 했던 순순한 계산법처럼말이다. 초등학생같은 스케치도 살짝 웃음이 나게 한다.
중고등학교때 수능을 보면서 한번쯤은 접해본 본문...생경한 표현을 빌어 궂이 얘기해본다면 무정'은 화려체에 다인칭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최근에는 보기힘든 다인칭이 특히 흥미로웠다 그것이 또한 몇몇의 주인공메 한정된것이 아닌 등장인물들은 모두 자기입장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줄거리는, 젊은 지식인의 며칠의 생각과 이야기들을 그리고 있는데 작가 당시의 사상과 배경을 소상히 짐작할 수 있을정도로 섬세하다.더불어 남자와 여자가 서로에게 갖는 솔직한 심정들을 잘 표현하고 있으며, 그런 드러난 솔직함이 화려체에 문어체임에도 거부감을 반감시켜주는 느낌이다 읽는 도중 재미가 있고, 얻을것도 있으며, 읽고나면 뿌듯하다 한문장을 인용하며 끝을 맺고자한다....의 인생의 학과는 이제부터 차차 중등과에 들려한다. 사랑을 배우고 질투를 배우고 분노하기와 미워하기와 슬퍼하기를 배우기 시작한다.사람이란 죽는 날 까지 이것을 배우는 것이니까 ...
글귀의 짜임새가 있고, 책속으로 빠져드는 맛이 있다. 그러나 바랜 과거의 남 얘기 같음은 지울수 없다. 베스트셀러 작가답게 재미가 있고 어린아이의 눈을 통해 보는 주변의 사람들이 참 흥미롭다. 출퇴근 시간 며칠사이에 읽어보면 딱좋은거 같다. 전날 접어둔 책을 열때마다 바로 책속으로 빠져들수가 있고 목적지에 다다르면 역시 바로 덮을 수도 있는 책이었다. 마침 이 책이후 '9살 인생' 이란 책을 읽었는데 이책보단 훨씬 구성도 탄탄하고 어린아이의 시각도 오류가 별로 없다.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 동생에게도 권했다.
올 7월 30여일 일정으로 이지 유럽을 가지고 다녀왔습니다. 일단 유럽현지에서, 한국인들사이에 단연 인기있는 책은 이지유럽과 여인천하였습니다. 2달여의 준비과정을 거치고 갔지만 그사이 준비한 정보보다도 이지유럽을 통해 훨씬 더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친구에게 선물받았는데 여행 내내 그친구가 어찌나 고맙던지.. 저도 다른 친구에게 유럽가기전 그책을 선물해 주고 싶습니다.물론 100%맞는 건 아니지만 루트도 잘 짜여져있고 특히 스위스에서의 특급열차타고 인터라켄 들어가는 tip은 압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부분은 꼭 따라 하시구요. 여행초보라도 그대로만따라하시면 80%이상 만족하시리라 생각해요, 대신 숙소정보는 전혀 없구요... 특이하게도 유효기간이 있답니다. 날짜 잘 조절해서 구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