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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동 사람들 ㅣ 문학과지성 소설 명작선 12
양귀자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사실 양귀자님의 소설중에 재밌게 읽은 책은 거의 없다... 이책은 선물 받아서 읽게 되었는데 개중에 묵직하고 솔솔한 재미가 있었다. 커버를 벗기면, 국자모양?-작가주-의 마을그림지도가 나오는데 그 각 건물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돌아가면서 소재별로 엮어놨다. 80년대 경기도 신도시?사람들의 다소 힘겹고 소외된 이웃들의 이야기를 말이다. 연재되었던 단편들의 모음집이라 그런지 이어질듯한 하면서도, 각자의 아기자기한 이야기들이 어색하지않게 자리잡고 있다
처음 견적낸것보다 의외로 작은 공사(목욕탕)가 될것같은 상황에서 집주인은 공사하는 하루내내 말은 못하고 속끓이며 서비스로 받는 다른 공사까지 당연하다는 듯이 부탁한다. 매사가 미워보이는 인부였는데 늦은 시간 끝난 공사뒤에, 인부는 기대치않게 견적이
줄었다며 애초보다 적은 금액을 제시한다. 그 과정에서의 집주인의 심리묘사가 리얼하고 참 공감이 가도록 사실적이다... 그외에도 여기저기 표현들도 매끈하고, 재밌게 읽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