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온 더 락 ㅣ 창비시선 535
고선경 지음 / 창비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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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선경 시인의 『러브 온 더 락』은 ‘자본주의 시대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세 번째 시집입니다. 출근, 돈, 집, 영수증처럼 아주 현실적인 소재를 사랑과 함께 풀어낸 점이 특히 인상적이었어요. 처음에는 작가님만의 독특한 표현 방식이 조금 낯설었지만, 읽을수록 평범한 단어를 새롭게 연결하는 표현들이 마음에 남았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 보여주는 사랑은 마냥 낭만적이지만은 않았어요. 조금은 찌질하고 엉망진창이면서도 너무 현실적이라 오히려 더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부담스럽게 느껴졌지만 다 읽고 나니 ‘사랑은 꼭 따뜻하고 낭만적이어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현실적인 사랑의 모습까지 담아낸, 오래 기억에 남을 시집이었습니다.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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