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매머드 1 : 아기 매머드 맘무 - EBS 방영작 한반도의 매머드 1
EBS 한반도의 매머드 제작팀 지음 / 킨더랜드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또래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공룡에 열광하는 여섯 살 우리 아들이다.
"한반도의 공룡" 다큐멘터리에 너무나 감동하여 온 가족이 함께 열심히 보았을 뿐만 아니라,
이후 출간된 3권의 도서도 아이가 수없이 반복해서 읽고 좋아했다.
또한 공룡에 흥미가 있다보니 자연스레 화산, 화석, 그리고 고대 생물 등으로 관심이 확장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 중 단연 아이의 눈길을 끈 것은 매머드!!
큰 덩치와 긴 코로 아이들의 그림책에 단골 손님으로 등장하는 코끼리와 비슷한 모습이지만,
코끼리보다 훨씬 웅장하고 멋진 자태로 빙하기의 왕자로 칭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매머드는
여섯 살 아이의 호기심과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러던 중 EBS에서 방송하는 "한반도의 매머드"를 시청하게 되면서 매머드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
그러면서 매머드에 관련한 책을 찾아달라고 하는데, 다양한 종류의 공룡 관련 도서에 비해
의외로 매머드가 나오는 책은 많이 없었다.
집에 있는 책 중에서 두어 권 찾아서 읽어주며 아이의 관심을 조금씩 충족시켜주던 중...
재미있게 보았던 "한반도의 매머드"가 책으로 출간되어 반가운 마음으로 아이에게 보여주게 되었다.

"한반도의 매머드"는 지금으로부터 수천만년 전 빙하기에 살았던 매머드에 대한 이야기를
아기 매머드 맘무를 주인공으로 하여 이야기식으로 풀어나가고 있다.
매머드의 습성과 당시에 살았던 고대 생물들과의 관계, 그리고 빙하기 자연 환경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는 무척 흥미진진하고 재미가 있다.
맘무 가족이 처한 어려움과 여정이 펼쳐지면서 때로는 안타깝기도 하고 때로는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하고 탄탄하게 잘 짜여진 스토리에 푹 빠진 아이는 책에서 눈을 뗄 줄 몰랐다.

또한 암컷끼리 무리지어 살아가면서 가장 나이 많은 대장을 중심으로 가족애가 남달랐던 매머드의 습성은 마치 우리 시대의 대가족 제도를 떠올리게 한다.
또한 태어나면서부터 장애를 갖게 된 새끼 맘무를 지키기 위한 맘무 엄마의 모성은 사람의 그것과 다르지 않았다.
책의 마지막 장면에서 끝끝내 맘무와 함께 하기 위해 무리를 먼저 떠나 보내고 뒤쳐진 맘무와 엄마의 뒷모습이 얼마나 애처롭고 가슴 뭉클하던지... 과연 맘무와 맘무 엄마는 이러한 시련을 어떻게 이겨낼른지...

한편 스토리뿐만 아니라 섬세하게 표현된 CG도 이 책의 장면 장면마다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매머드" 하면 떠오르는 긴 엄니와 온 몸을 뒤덮는 북실북실한 털...
CG로 만든 이미지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실제 매머드를 사진으로 찍어놓은 것처럼 현실감이 느껴진다.
특히 매머드를 비롯하여 검치호랑이, 큰뿔사슴, 큰코뿔소 등... 빙하기의 동물들은 모두 털로 덮혀 있다는 특징이 있는데 각 동물의 특징에 따른 털의 표현이 너무나 섬세하다.
또한 사진 배경도 빙하기의 자연 환경을 어느 정도 예상해 볼 수 있을 만큼 장면마다 다양하게 펼쳐진다.

방송으로 보았을 때도 한반도에 살았던 매머드 맘무와 그 가족의 이야기가 때로는 가슴 뭉클하기도 하고 자연의 법칙과 환경 변화에 순응하며 살아가고 또한 멸종해가는 모습에 가슴 아프기도 했었는데, 이러한 감동을 다시 한번 그대로 책으로 접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고,
맘무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따뜻한 가족애를 느끼게 한다는 점에서 온 가족이 함께 읽기에도 꼭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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