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 권여선 장편소설
권여선 지음 / 창비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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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은 한 사람의 죽음이라는 끈질긴 그늘 속에서 분투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낸다. 작품은 끝내 시원하게 범인을 말하지 않는다. 이는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명백히 드러내는 지점이다.
책장을 덮은 후 머릿속에는 왠지 레몬색 잔상이 남는듯 하다. ‘한만우의 죽음을 경유함으로써 나는 비로소 언니의 죽음을 애도할 수 있게 되었다.‘ 책의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다언은 언니의 죽음, 자신의 생을 이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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