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 재미있는 그림교과서 - 여기저기 콕콕, 그림으로 봐야 과학이 쉽다!
조승현 지음, 최은영 그림 / 한솔수북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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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엔 사물이나 자연에 대한 호기심이 끊임없이 생기다가도

학년이 올라갈수록 과학이 싫어지고 어려워지는 아이들.

왜 그럴까요?

딱딱하고 어려운 말들, 사전처럼 쭉 길게 씌여진 설명들.

이런 것들이 아이들의 자라나는 호기심마저 싹뚝 잘라버리진 않나 모르겠어요.

어려운 이야기일수록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것이야말로

아이들의 흥미를 높여주는 것 아닐까요??

어렵다고 느껴지는 과학 이야기

여기저기 콕콕 그림으로 보면서 재미있게 배워요.^^


과학이 재미있는 그림 교과서 랍니다.




우선 책 소개를 할까요?

여러가지 과학적 지식에 대해 재미없게 늘어뜨려 놓지 않았어요.

귀여운 주인공 하늘이네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며

요모조모 살펴보는 이야기랍니다.

대화체 형식이라서 아이들이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도 있고

여행일기를 읽듯이 편하게 읽을 수 있어

책에 있는 내용이 더욱 쏙쏙 들어올 것만 같네요.^^


하늘이네와 떠나는 여행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을 기준으로 나누어진답니다.

하늘이네는 각 계절마다 어디를 다니며 무엇을 보고

무엇을 배울까요?

하늘이가 알려주는 과학적 지식 뿐 아니라

우리 가족이 함께 했던 계절별 여행지에 대해 떠올려보며

다시 한번 추억을 되새겨보기에도 좋은 것 같아요.

 


각 단락마다 초등교과서와 어떻게 연계되어있는지

친절하게 명시되어 있어요.

교과서와 연계해서 읽어도 좋고

공부하다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이 책을 뒤적뒤적

찾아봐도 참 좋을 것 같아요.

유치부 아이를 둔 엄마라면

초등학교 교과서 내용에 대해 이런 내용이 있구나 하는 것들을

미리 살펴볼 수 있는 기회도 될 것 같아요.^^


저희집 아이도 6살!

학교에 가면 이런 내용을 배우는구나 하면서 읽어주면 좋을 것 같네요.^^




단락의 끝에는 어렵지 않은 재미나 퀴즈가 한개씩 마련되어 있어요.

책 읽은 내용을 스스로 되새겨보며

재미나게 퀴즈도 풀어보면

읽었던 내용을 머릿속에 저장하기 훨씬 수월하겠지요?^^ 

맨 뒤쪽에는 친절하게 해답이 제시되어 있어서

혼자 문제를 풀어보고 혼자 답을 맞춰 보기에도 좋아요.

수수께끼, 퀴즈 요런 것들

아이들 참 좋아하잖아요?^^



이제 책 내용을 한번 살펴보도록 해요.

더운 여름 다들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하늘이네는 마침 시원한 계곡으로 캠핑을 갔네요.


 


보기만 해도 시원한 계곡물~

오늘처럼 후덥지근한 날씨에 바위에 걸터 앉아 발 담그고

더위 식히고 싶어지네요.

계곡에 살고 있는 바위, 물고기, 개구리, 도룡뇽, 뱀

계곡 주면 숲에 사는 딱따구리, 벌, 새 이름모를 풀까지

계곡의 풍경을 잘 묘사해놓았네요.



맑은 공기 마시러 엄마와 함께 숲으로 향해요.

숲에는 대표적으로 나무가 있지요.

나무의 광합성 작용, 뿌리, 줄기에 대해 알기쉽게 그림으로

글로 설명해 놓았구요,

각각 나무들은 모양이 다른 나뭇잎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그림으로 그려놓았네요.

소나무는 뾰족나뭇잎, 단풍나무는 넙적 나뭇잎~^^

나무는 우리에게 공기만 주는 것이 아니죠.

새에게는 집을 집을 수 있는 터전을 주고

벌레들에게도 삶의 터전이 되어주어요.

새의 둥지도 새마다 다르다는 것을

그림으로 그려 쉽게 알 수 있어요. 



 산책을 마치고 얕은 물가에서 물놀이를 하네요.

하늘이네가 다녀간 이곳은 정말 물이 맑은 곳인가봐요.

여러 물고기들이 신나게 헤엄치고 있네요.

계곡이나 강에서 볼 수 있는 여러 동물과 곤충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시간이랍니다.


하늘이네와 함께 떠나는 여행.

왠지 같이 피서를 떠나온 듯한 느낌이 드네요.^^

즐거운 여행도 하고 즐겁게 공부도 하고

일석이조의 시간이네요.




 

​이제 재미있게 읽어볼까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순서로 되어있지만

굳이 차례대로 읽을 필욘 없을 것 같아요.

목차 부분을 보고 아이가 흥미있어하는 부분을 스스로 골라서 보기로 했답니다.

성규는 공원의 달빛 축제에 대해서 읽어보고 싶대요.

달빛 축제 따라서 고고싱~


 


오늘은 공원에서 밤 축제가 있는 날이랍니다.

그래서인지 공원에 사람들이 정말 많아요.

나뭇잎들도 노랑, 빨강으로 물들었구요

공원 한쪽에는 코스모스가 무리지어 피어있어요.

벌써 가을이 온것만 같네요.^^

이 단락의 에피소드에서 알 수 있는 내용이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그중 3-2 과학 중 4. 소리의 성질, 42과학 3. 거울과 그림자

그리고 6-1과학 1. 지구와 달의 운동이랍니다.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6학년때까지 나오는 내용을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폭넓게 엮어 놓았어요.

단편적인 지식을 나열해 놓은 것이 아니라

그것들의 연관성 있게 엮어놓아 통합적인 사고가 가능하게 해놨네요.^^


 



해가 지면 밤이 되고 해가 뜨면 낮이 되지요.

그런데 왜 해가 지고 해가 뜨나요?

지구의 자전 때문이지요. 자전이라는 말 참 어렵습니다.

특히나 초등저학년 아이나 유아한테는 도통 알아들을 수 없는 한자어지요.

이 책에서는 지구가 하루에 한바퀴씩 도는 것을 그림으로 그려서

낮과 밤이 생기는 원리를 쉽게 풀어놓았답니다.

6살 우리 아들도 그림 보면서 설명해주었더니 얼추 알아듣더라구요. 

밤 축제를 꾸며주는 꼬마 음악대의 연주,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냄비 뚜껑과 물컵 연주이지요.

물컵에 넣는 물의 양을 다르게 하면 소리도 다르게 난다고 이야기해줬더니

"실로폰 같은 소리가 나요"라고 이야기해서 저를 깜짝 놀라게 했답니다.

언제 아이와 함께 해봐야겠어요.^^


음악회가 끝나고 시작된 그림자 연극.

그림자가 왜 생기지, 그림자 크기는 왜 달라지는지에 대해서 배웠답니다.

빛과 물체가 가까워지면 그림자가 커지고

멀어지면 그림자가 작아진다는 사실.

그림자 연극을 통해 재미나게 배웠어요.^^




우리가 보는 달의 모양은 매일매일 바뀌지만

실제로 모양이 바뀌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

다만 우리 눈에만 그렇게 보인다고 이야기해줬더니

"이 어두운 부분이(책에 그려진 부분) 우리 눈에 안보이는 거예요?"

라고 묻더라구요. 얼추 이해하는 것 같지요??^^


하늘이네와 함께 밤축제도 즐겼으니 이제 퀴즈 하나 풀어볼까요?

그림자 크기에 관련된 문제랍니다.

물체와 빛이 가까이 있을때 그림자 크기는 커지고

멀리 있을때는 작아지는 원리.

제대로 배웠네요.^^


과학지식을 전달하는 책이지만

비슷한 또래가 들려주는 에피소드를 통해 배우니

쉽게 이해되고 머리에도 쏙쏙 들어오는 것 같아요.

그림으로 보며 과학이 쉬워지는

과학이 재미있는 그림교과서 랍니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은 책으로 보고 느낀점을

솔직히 적은 감상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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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커! 까까똥꼬 시몽 13
스테파니 블레이크 지음, 김영신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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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상 모든 고집센 장난꾸러기 시몽들과 함께해요.

까까똥꼬 시몽 시리즈 13번째 이야기

[내가 제일 커!]랍니다.


사랑하지만 미웁고

잘해주고 싶다가도 울컥하는

영원한 애증의 관계

형제애에 관한 재미있고도 가슴 찡한 이야기랍니다.


늘 동생보다 대단해지고 싶은

우리 꼬마 형들의 마음을 이렇게나 잘 대변할 수 있을까요?

6살이 되어 형아가 된 우리 첫째의 마음을 달래주는 이야기 한번 들어보아요.


 

시몽(형)과 에드몽(동생)이 키를 재는 날이예요.

시몽은 1센티미터밖에 못자랐지만 에드몽은 3센티미터나 자랐어요.

하지만 우리 시몽은 이렇게 이야기하지요.

"내가 제일 커!!"

동생에게 지고 싶지 않은 우리 형아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한마디가 아닐까 싶네요.^^ 



 

뭐든 동생과 비교하며 대장 노릇을 하고 싶은 우리 시몽은

동생이 눈에 가시처럼 느껴지지요.

그러던 어느날 놀이터에 가서는 에드몽을 떨어뜨려놓고

친구들과 축구시합을 하러 가요.


 

기분 좋게 축구 시합을 이긴 시몽은

에드몽이 놀이터 구석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보아요.

그것도 자기 반에서 가장 키카 큰 아이한테서요.

쌤통이다라고 이야기 했지만

곧 시몽은 화가 나기 시작해요.

왜냐하면 내 동생을 건드렸으니까요!!

우리의 멋쟁이 형아 시몽은 그길로 달려가 외칩니다.

내 동생을 그만 괴롭히라고.

동생의 장난감을 뺏고

동생이 와서 놀아달라 하면 귀찮아하지만

막상 다른 사람한테 괴롭힘을 당할때면 그 옆에 서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우리의 형들!

사랑하지만 미워하는 영원한 애증의 관계들이지요.

동생이 생겨 좋은 마음 보다는

동생에 대한 질투로 미워하고 때리기도 하지만

마음 한구석엔 늘 동생을 사랑하고 생각하는

우리 개구쟁이 형들의 마음을 정말 잘 대변한 책이 아닌가 하네요.

동생으로 인해 스트레스 받는 우리 형아들에게 선물해주면 참 좋을 책이랍니다.^^




책에 포함된 부록이예요.

직접 색을 칠해서 만드는 키재기 자랍니다.

시몽과 에드몽을 예쁘게 칠해주면 끝!

우리 아들 열심히 예쁘게 칠해주고 있어요.




 

알록 달록한 옷을 입은 시몽과 에드몽이예요.

귀엽지요??

키재기 자를 붙여놓고 키를 재보았답니다.

늘 자기키가 얼마냐며 하루에도 몇번씩 키를 재는 우리 아들.

이젠 셀 수도 없을 만큼 자주 키를 재볼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이 키재기 자를 훌쩍 넘을 만큼 쑥쑥 컸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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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가 작아졌어 비룡소 창작그림책 13
정성훈 글.그림 / 비룡소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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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꼭 해야할 여러가지 말들이 있어요.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

그런데 우리는 이런 말들, 쉽게 이야기하지 못하고 속으로만 삭히는 경우가 많아요.

화가 날때 쓴소리는 그렇게 큰 소리로 이야기하면서 말이예요.


저 세가지 말 중에서 오늘은 '미안해'라는 말에 대해 이야기 나눠봐요.

상대방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것은 어떤 것을 이야기하는 것일까요?

우리 아이들이 말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엄마''아빠'다음으로 배우는 말이

'고맙습니다' 혹은 '미안합니다'가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이젠 말로 표현하는 미안합니다를 넘어서

속에 담긴 뜻이 무엇인지 알고

정말 사과다운 사과를 할 줄 아는 우리 아이들과 부모가 되어보자구요.


비룡소 [사자가 작아졌어!]랍니다.

 

 

 


어느날 풀숲에서 낮잠을 자던 사자.

잠에서 깨고 보니 몸이 작아졌어요.

나무도 풀숲도 들쥐도 개울도 모두 너무 커져버렸어요.



 

 


어제처럼 개울을 건너려던 사자는

그만 물에 빠지고 말아요.

허우적 대던 사자를 구해준 것은 바로

가젤!

하지만 가젤은 곧 이 사자가 어제 낮에 엄마를 잡아먹은

그 사자라는 것을 알게 되요.


이때 가젤의 감정,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요?

아직 엄마를 잃은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맞딱뜨린 사자를 보고

분노도 있을 것이고

그로 인한 복수심도 생길 것이고 말이지요.

그런 가젤의 복잡한 심정을 저렇게

가젤이 산산조각나서 부서지는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엄마를 잃은 가젤의 큰 슬픔이 아마 온몸을 찢기는 듯한 고통으로 다가왔을 수도 있구요..


 

 

 


사자는 가젤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생각해봅니다.

꽃, 노래, 뿔에 그려질 멋진 그림

하지만 가젤은 이 모든 것들이 소용없어요.

그 무엇도 엄마를 잃은 슬픔을 대신할 수 없겠지요.


 

 

 


이때 가젤이 외칩니다.

"다 소용없어!

그냥 우리 엄마를 돌려달란 말이야!" 라고 말이예요..

이제 가젤은 가슴이 꾹꾹 막혀 숨도 쉬기 어려워졌어요.

가젤의 큰 슬픔은 눈물이 되어

가젤의 눈에서 뚝뚝 떨어지네요.

가젤의 슬픔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한 부분이지요.

읽는 내내 저도 마음이 찡..했던 부분이예요.


 

 

 


이제서야 사자는 가젤이 한 말을 곰곰이 생각해보았어요.

사자도 역시 다시 엄마를 못보게 된다면 가젤처럼

너무 너무 슬플것만 같았어요.

가젤에게 다가간 사자는 진심을 다해 사과합니다.

"널 슬프게 해서 미안해"


진심어린 사과라는 것은 바로 이런게 아닐까요?

상대방의 아픔을 이해하고 공감해주며 건내는 따뜻한 한마디..

화려한 선물로 치장한 빈 깡통같은 사과는

상처받은 상대의 마음에 전해지지 않는 다는 걸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다시한번 느끼게 되는 대목입니다.


 

 

 


가젤의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동안 사자는 이전처럼 다시 커졌네요.

가젤은 서둘러 집에 갔고

사자는 느릿느릿 집으로 갔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일일까요?

사자가 가젤을 또 쫓고 있어요.

아~아까 개울에서 구해준 일을 잊지 않은 사자가

고맙다는 인사를 하려고 가젤을 쫓아가지만

가젤은 이야기합니다.

"괜찮아! 알았으니까 저리가!" 라고 말이예요.


아이들을 위한 동화이지만

책을 읽어주는 어른들도 힐링시켜주는 따뜻한 이야기.

그동안 가족에게, 친구에게, 가까운 누군가에게

잘못을 저지르고도, 미안한 마음이 있으면서도

부끄러워 차마 이야기하지 못하고 있다면

오늘 이야기해보는 건 어떨까요?

진심을 담아 "미안해.."라고 말이예요..^^ 



이제 엄마와 함께 재미나게 책 읽어 볼까요?


 

 

 


풀숲에서 낮잠을 자던 사자가 갑자기 작아지는 대목!

우리 아이는 이 부분을 참 재미있어 해요.

갑자기 사자가 작아졌어~~하면서 말이예요.ㅎㅎ


 

 

 


나무도, 쥐도 모두 커져버렸다면서

시키지 않아도 크게 소리내어 읽고 있어요.

사자가 작아져서 물에 빠진 이 대목이 아이 입장에선

우스꽝스러워 보이나봐요.


 

 

 


하지만 가젤은 자기가 구해준 사자가 바로 어제

엄마를 먹어버린 그 사자라는 걸 바로 알아채버리죠.

아이에게 한번 물어보았어요. 가젤의 마음이 어떨까 하고 말이예요.

"많이 슬플것 같아요.."라고 이야기하며

가젤의 아픔에 대해 공감하기 시작해요.


 

 

 


자 이제 가젤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사자가 하는 행동들을 볼까요?

꽃을 주고 그림도 그리고

발도 닦아주는 모습이 마냥 재미난 아들이네요.^^


 

 

 


하지만 가젤은 이 모든 것이 필요없다 말하지요.

다시는 엄마가 돌아올 수 없다는 것도 알구요..

이젠 책을 읽던 우리 아들도 사뭇 진지해졌어요.

가젤의 아픔을 느끼고 있는 걸까요..?


 

 

 


눈물을 흘리며 울고 있는 가젤에게 다가가

살며시 눈물을 닦아주며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사자의 모습을 보며

아들에게 다시한번 질문해봅니다.


"가젤이 정말 원하는 것은 뭘까?"

[사과의 진정한 사과]라고 이상적인 답변을 생각하던 저에게 아들이 대답해요.

"엄마"라고요..

아 그렇지요. 가젤이 지금 당장 원하는 것은

보고 싶은 엄마를 한번 보는게 아니었을까요..?

가젤이 느끼는 아픔과 슬픔을 함께 나눌 줄 아는 우리 아들..

순간 멋졌어요.+_+


그래서 다시 질문해봅니다!!

"그럼 가젤의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사자가 미안하다고 사과하는것이요"

네..정말 잘 알고 있네요..^^


 

 

 


그렇게 가젤을 위로해주며 사과를 하던 사자는

어느새 다시 커져 있었어요.

이제 분위기 전환좀 해볼까요?

가젤은 후다닥 집으로 도망가고

사자는 느릿느릿 집으로 가네요.


이쯤에서 또 당연한 질문 한가지 해봤네요.

"가젤은 왜 저렇게 빨리 달려갔을까?"

"사자가 무서워서!!"

^^



자 이제 재미난 활동 해볼까요?

 

 

 


가젤과 사자의 이야기를 통해 사과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배워봤다면

일상 생활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사과말 배우기에 대해 독후활동을 준비해봤어요.

물론 모르고 저지른 실수에 대해 상대방에게 미안하다 이야기해야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을 6살 아들이 모를리 없어요.

하지만 가끔은 부끄러워서, 용기가 없어서, 혹은 자존심때문에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있지요.

용기를 내어 사과하는 멋진 6살 남자가 되기위해!!

오늘도 달려봅니다.^^


분홍색 도화지에는 문제의 상황을 적어주고

두가지 예시를 적어줍니다.

한가지는 미안해 라고 사과하는 모습을

다른 한가지는 그와는 상반되는 모습을 적어주고

어떻게 행동하고 말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아이에게 직접!! 골라보게 하는 것이지요.



 

 

 


친구의 장난감을 부러뜨렸을때, 친구의 발을 밟았을 때

당연히 미안하다 사과하는 것이 옳겠지요??

친구의 도움을 받았을 땐 고맙다고 인사하는 것이 인지상정이구요.^^




 

 

 


스케치죽에 종이를 붙여주고

어느 쪽으로 가야할지 직접 화살표를 그려보며 다시한번 복습해봅니다.

이제 우리 아들 용기내어 실천하는 멋진 어린이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용기있게 사과하고 감사를 표할 줄 아는 씩씩한 아들이 되길 바라요.^^




 

 

 


가장 가까운 사이인듯 하지만

너무 가까운 나머지 함부로 대하게 되는 부모와 자식 사이.

아이가 어리다고 예외는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마련해 보았어요.

[아들과 엄마의 화해의 장]

한쪽에는 엄마가 성규에게 미안했던 일을 적어보고

다른 한쪽에는 성규가 엄마에게 미안했던 일을 적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어요.


가장 소중한 서로에게 함부로 대하며

남들보다 더 큰 상처를 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성규도, 저도 곰곰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이번 기회를 더불어 동생이 생기며 늘었던 엄마의 짜증에 대해

성규에게 사과하고 싶었던 작은 소망도 있었구요..^^;;


 

 


동생이 생겼음에도 투정부리지 않고 잘 참아준 성규에게

둘째가 생겨 힘들다는 이유로 잦은 화냄과 짜증을 냈음을 반성하며

성규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어요.

성규는 엄마 말을 안 들었던 일이 미안했나봐요.

6살..아직 아기인줄만 알았더니 다 컸네요.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답니다.


오늘은 사자 덕분에 성규도, 엄마도 용기내어

서로를 위로해주었던 따뜻한 하루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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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거짓말하면 안 되나요? 왜 안 되나요? 우리 아이 첫 인성 그림책 3
전경혜 그림, 김현 글, 김창복 감수 / 참돌어린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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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커가면서 큰 일이던, 작은 일이던 엄마, 아빠, 친구, 선생님, 어른들께

거짓말을 하게 되는 경우가 생겨요.

이때 우리 아이가 왜 거짓말을 하는지 그 이유부터 들어보고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것이 필요한데요.

다그치고 혼내면 더 움츠러들어 진실을 이야기하기 어려운 경우가 생기는 경우도 있답니다.


우리집 아들도 이제 6살.

혼날 것 같은 상황이 되면 거짓말을 하는 모습이 한번씩 보이더라구요.

일부러 장난을 쳐놓고 왜 그랬냐 물어보면 모르고 그랬다는 빤히 보이는 거짓말을요.

커가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일지라도

거짓말이 왜 나쁜지, 왜 해서는 안되는지 꼭 알려줘야하지요.

그런 우리 아이에게 꼭 필요한 책

[왜 거짓말을 하면 안되나요?]입니다.


작은 거짓말에서 시작했으나 그로 인해 자꾸 더 큰 거짓말을 하게 되는 준호의 이야기를 통해

거짓말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보도록 해요.


 


형이랑 같이 그림을 그리던 준호, 형의 알록달록한 그림이 탐이나

그림을 숨기고 형에게 주지 않네요.

그림을 찾는 형에게는 못봤다고 거짓말을 하고요.

이렇게 준호의 거짓말이 시작되네요.


 


유치원에 가기 전 양치했냐는 엄마의 물음에

하지도 않은 양치질을 했다고 또 거짓말을 하고요.

유치원에 가져간 형의 그림을 자기가 그렸다고 거짓말하며

어깨를 으쓱하네요.



유치원에서 동물원에 간 준호,

가장 좋아하는 동물을 그려보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그림을 그리면 거짓말 한 것이 들통날까 크레파스를 안 가져왔다고 거짓말하다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말지요.

작은 거짓말이 이제는 준호의 생활 전부를 힘들게 바꿔놓고 말았아요.


집에 돌아온 준호는 그동안 자신이 했던 거짓말을 곰곰이 생각해보고
엄마에게, 유치원 친구들에게, 형에게

진실을 털어놓고 사과를 해요.

이제 우리 준호 마음이 조금 편안해졌겠는걸요?^^



왜 거짓말 하면 안되는지 6살난 우리 아들과 함께

책을 읽으며 찬찬이 이야기해보았답니다.

준호의 거짓말이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는지 이야기해보고

준호가 하는 거짓말을 들으니 어떠냐고 물어보았더니

"안예쁜 말이야" 라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엄마에게 털어놓기 시작하네요.

며칠전 자신이 했던 거짓말을.

엄마에게 혼이 날까봐 거짓말을 했었다면서

다음부터는 거짓말하지 말아야겠다는 큰 다짐까지도 이야기해주네요.


준호가 했던 거짓말들을 처음부터 차례차례 이야기해보면서

한개의 거짓말로 시작되어 점점 더 커지는 거짓말의 크기를 생각해보며

앞으로 더욱 진실되게(?) 살기로 엄마와 약속했답니다. ㅎㅎ

아이 스스로 느끼고 생각하게 해주는 요런 책 참 괜찮네요.^^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된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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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치지 말고 반응하라 - 행복한 아이, 행복한 부모를 위한 반응육아법
김정미 지음 / 한솔수북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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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태어난 우리 아이, 울음의 원인을 알 수 없어 힘든 신생아 육아 시절이 지나면

어느새 엄마의 말에 반응을 보여주고 대답을 하고 요구에 순응하는 예쁜짓을 하는 시기가 온다.

이 시기 육아를 하는 엄마들의 대다수는 '이제 뭔가를 해야겠구나'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뭔가를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은 다른 말로 우리 아이에게 뭔가를 가르쳐야겠구나 라는 생각과 맞아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엄마의 생각과 기대와는 다르게 아이들은 스스로 판단하고

주체성을 가지며 엄마의 요구에 순응만을 하지는 않는다.

울고 떼쓰고 고집을 피우기 시작하면 신생아 시기의 아무것도 몰라 당황했던 육아보다

더 어려운 아이 다루기가 시작되는 법이다.

이때부터 엄마 혹은 아빠 말을 잘 듣는 아이는 순한 아이, 착한 아이가 되는 것이고

그에 반하는 아이는 까다로운 아이, 고집쟁이 라는 수식어가 붙게 마련이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이런 기준으로 아이를 나누는 것이 아이 입장에서는 얼마나 불합리한 것인지.

어른의 입장에서 어른의 기준으로 정해놓은 이 척도가 과연 아이에게도 맞는 것인지 다시 생각해보아야한다.


아이의 능력은 고려하지 않은채 많은 요구 사항을 아이에게 늘어뜨려 놓아

오히려 아이에게 "싫어"라고 말할 기회를 더 많이 주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아야한다.


내 아이의 발달은 고려하지 않은채 다른 아이보다 뛰어난 겉모습을 위해

아이에게 이것저것 강요하며 주입시키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봐야할 것이다.


가르치지 말고 반응하라.

책 제목 그대로 아이를 가르치려 하지 말고 아이의 눈과 말에 반응하는 법.

왜 그래야하는지, 어떻게 아이에게 그렇게 해줄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이 책 속에 들어있다.


우리가 아이를 가르친다는 이 말의 주어는 아이가 아니라 바로 엄마이다.

색깔을 가르치고 발음을 가르치고 틀린것을 지적하며 잘못된 것을 바로바로 수정해준다.

우리는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내 아이가 조금씩 변화하는 듯한 모습을 보며 얼마나 뿌듯해 하고 있는가.

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우리 아이의 내면이, 자존감이 조금씩 무너져 내리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분명히 깨달아야한다.


분명 육아는 엄마 중심이 아닌 아이 중심이 되어야하고

엄마의 행복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아이의 행복도 참 중요시되어야한다.


엄마의 행복을 목표로 아이를 가르치지 말고

아이의 행복을 위해 아이에게 반응해보면 어떨까.


엄마의 판단력으로 교재를 택하기 보다

아이가 눈을 보며 우리 아이의 관심사를 함께 느껴보고


아이의 제안에 NO라고 대답하여 좌절감을 주기 보다는 

YES라는 긍정적인 답변을 전해줌으로써 우리 아이도 엄마에게, 아빠에게 "좋아요"를 외치며

행복해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 부모가 해야할 역할이며

그 역할을 할 수 있게끔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 바로 [가르치지 말고 반응하라]이다.


"싫어"라고 습관적으로 이야기하는 아이의 내면에는 바로 부모와의 신뢰가 쌓이지 않아서라는

책 속의 이야기를 들으며 오늘도 엄마의 이야기에 "싫어"라고 반응하는 우리 아이에게

화가 나기보다는 나를 되돌아보며 반성하게 되었던 책.


아이와 함께 하며 생기는 문제속에는 아이가 아닌 부모가 그 문제의 중심에 있음을

항상 잊지 말아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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