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 대탐험 - 세상에서 가장 튼튼하고 똑똑한 공장 살림 지식 그림책 1
댄 그린 지음, 에드먼드 데이비스 그림, 예병일 옮김 / 살림어린이 / 2017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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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을 만들어내는 어떤 공장보다

더 똑똑하고 계획적이며

체계적이고 섬세하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가장 튼튼하고 똑똑한 공장은 바로바로~

우리 몸이다.


우리 몸에 대한 백과사전이나 책은 참 많은데

우리 몸을 이렇게 공장으로 표현해 놓은 기발한 책은

처음 접하는 것 같다.


사실 우리몸의 여러 구조와 기능에 대해

하나하나 알고자 한다면 굉장히

꼼꼼하게 쓰여진 책을 봐야만 할 것 같은데

너무 지루하게 나열해 놓은 책들은

애들이 관심을 갖지 않기 십상..ㅡ.ㅜ


관심분야의 책이라도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어야

아이들이 자주 펼쳐보게 되는 법.


그런면에서 우선은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책이다.


우리 몸을 하나의 큰 공장으로 비교해놓고

우리 몸 속에서 작용하는 많은 일들을

마치 사람의 손길로 하나하나 이루어내는 모습을 그려놓은 모습이

인상적이다.


거대한 로보트를 만들고 있는 모습 같기도 하고

소인국 나라에서 거인을 만들어내는 것 같기도 하고..



 


치과를 무서워하는 대부분의 또래 아이들과는 다르게

치과에 다녀온 뒤로 치과 의사 선생님이 되는게 꿈이 되었던 적이 있었던!!

우리 첫째는 그 후로 우리 몸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서

우리의 신체에 관한 책들을 참 많이도 봤었던 것 같다.


그런데 늘 느끼는 것은

아이들이 쉽게 접근해야하기 때문이었는지

내용면에서 서로 비슷비슷한 내용만 담고 있더라는 것.


물론 아이들 수준의 책이 의학 서적처럼

굉장히 전문적일 필요까지는 없겠지만

어느정도 설명의 깊이는 있어야겠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늘 아쉬웠었는데


바로 이 책이 나와 아들램이 찾고 있던 그런 책이 아닌가 싶다.


사람 공장을 돌리듯 표현해 놓은 그림은

사람들의 행동 하나하나를 자세히 살펴보게 되면서

눈길 가는대로 몸의 구조나 기능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게 되어 좋고


왠만한 백과 사전 저리 가라할 정도의

지식 수준을 담고 있어서

아이나 내가 궁금했던 내용에 대해서

찾아보고 공부하기 좋은 책이다.


따라서 이 책은 활용하기 나름인것 같다.


부분부분 발췌해서 보는 것도 괜찮고

처음부터 쭈욱 한번 살펴보면서

우리 몸에 대해 공부하고 알아가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우선 우리는 책의 전체적인 맥락을 짚어보고자

책의 부록인

'한눈에 보는 우리 몸' 포스터를 펼쳐놓고

차례 페이지를 펼쳐놓은 다음

차례 부분에 나온 몸의 구조를 포스터를 통해 찾아보면서

우리 몸의 전체적인 구조를 파악해보았다.


지휘. 관리부격인 뇌에서부터

눈, 귀,코,피,피부, 오줌을 걸러내는 콩팥까지~


그야말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처음부터 책에 있는 모든 내용을 다 보려하면

지루해지고 질릴 수도 있으니

관심분야에서부터, 조금은 알고 있는 내용 위주로 다시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자세하게 살펴보고 공부하는 것은

그때 그때 궁금증이 생겼을 때 한번씩 펼쳐보는 것으로 하고.



차례 다음 페이지를 넘기니

우리 몸 공장에 대한 소개가 먼저 나와 있다.

신나는 놀이기구를 타고 몸을 여행하는 시간.


작은 캡슐같은 비행선을 타고

우리 몸 곳곳을 돌아다녀본다 생각하니

정말 재미있고 신나는 시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마치 이런 기분으로 책장을 한장한장 넘기게 되겠지..?


요즘은  재미있고 유익하게 편집된 책들이

참 많음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시간이다. 




유난히 뇌에 관해 관심이 많았던 우리 아들은

지휘 관리부 : 뇌 페이지에서 한참을 이야기하며 들여다보았다(사진은 귀를 보고 있다;;)

공부한게 자꾸만 생각이 안나고 까먹는 자기는

'이마엽'이 부족하다고..

아마도 이마엽의 기능이 떨어진다는 표현이겠지..

그래도 자기는 브로카 영역이 좋기 때문에

창의력이 뛰어나다는

나름 자신의 장단점을 분석하는 계기가 되었다. ^^;;


브로카 영역은 우리가 단어를 떠올리고 연설을 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인데.....

아이디어를 떠올린다는 것과 연관시켜

창의력으로 관계를 지은 듯 하다.


엄마인 나의 기분이 자주 변하는 것은...

시상하부 탓인걸까..

나의 시상하부가 내분비계에 지시를

자~알 내려줬으면 좋겠다..ㅋㅋ



귀의 구조를 살펴보면서

멀미 잘하는 우리 아들에게

반고리관과 달팽이관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이야기해주고..

뼈와 연골이 없어 쉽게 구멍이 뚫리는 귓불은

엄마의 뚫린 귀를 직접 보여주며 간접 체험?해 보기도 하고..​

^^;;





우리 아들의 영원한 숙제.

코와 비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시간이 되었다.

늘 비염때문에 킁킁거리고 코가 막히는 우리 아들


코가 꽉 막혀있는 우리 아들 코는

왜 그런지 쉽게 알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알레르리가 일어나면 콧속 세포가 부풀어 올라

콧구멍이 좁아져서 숨쉬기 불편해진다는 사실.


콧구멍속의 코털이 하고 있는 중요한 기능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재채기를 통해 콧속 먼지를 없앨 수 있다는 재미난 사실도 배웠다.


그랬더니 우리 아들 이렇게 이야기한다.

"그럼 계속 재채기를 하면 좋겠어요!"

ㅎㅎㅎㅎ

그럼 조금 힘들텐데~~








위의 사진은 폐에 관한 페이지를 찍어 놓은 것.

폐는 우리 몸의 어디쯤에 있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표시를 해 두어

우리 몸의 각 기관의 위치를 가늠해보는데 좋고

폐가 하는 일을 간략하게 정리해서 설명해 놓은 부분은

아이들이 간략하게 읽고 이해하기 좋은 것 같다.


폐를 지나는 작은 혈관까지 그려놓은 섬세한 그림을 통해

우리 몸이 얼마나 복잡하고 정교하게 이루어져 있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작은 수영장처럼 그려놓은 여기는 어디일까.

바로 방광~!!


우리 몸의 쓰레기를 처리하는 콩팥과 방광에 대한 설명이다.


우리 몸의 2/3가 물이지만

남는 물을 없애기 위해 찌꺼기와 함께 소변으로 내보내는 일을 하는 방광과 콩팥.

소변이 우리 몸 밖으로 나가기까지

일련의 과정들이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설명되어 있다.



우리 몸에 대한 우리 아이들의 관심과 호기심은

참으로 끝도 없이 이어지는 것 같다.

뇌는 어떻게 생겼는지,

소화는 어떻게 되는 것인지,

대변과 소변은 어떻게 만들어져서 나오는 것인지 등등


차고 넘치는 우리 아이들의 호기심을

조금은 전문적인 지식으로

좀 더 재미있는 그림으로 채워줄 수 있는 우리 몸 대탐험~


머리부터 발끝까지

바쁘게 돌아가는 우리 몸 공장의 과정을 살펴보면서

재미있게 책을 보다 보면

우리 몸에 대한 공부는 저절로 이루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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