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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서 더 아름다운 우주의 별들 ㅣ 보고 또 보는 과학 그림책
글공작소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7년 2월
평점 :

과학책은 한번만 봐서는 그 내용을 숙지하기가 쉽지 않다.
책 한권의 내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여러번 읽고 또 읽어야하는데
한권의 책을 여러번 읽는 것도 쉽지는 않다.
책이 매력적이어야 아이들이 또 보고 또 본다는 말.
우주에 관한 책은 어떨까.
어떻게 편찬을 해내야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고 또 읽을 수 있을까.
직접 가보고 만져볼 수 없는
미지의 세계 우주에 대하여
조금이라도 생생하게 알려줄 수 있는 사진, 그림과 함께여야
아이들이 신기해하며 보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와 아들램)의 구미에 딱 맞는 우주책 발견.
[달라서 더 아름다운 우주의 별들]
글공작소 지음
밝게 빛나는 태양을 중심으로 태양의 주변을 돌고 있는 8개의 행성들
태양계를 축소시켜 놓은 그림을 보면
태양계에 어떤 행성들이 자리잡고 있는지 한눈에 들어온다.

페이지를 넘기면 태양을 시작으로
8개의 행성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모습을 담은 페이지들이 나온다.
딱딱한 설명이 아니라 각 행성들의 특징에 대한
글을 쓴 작가의 생각을 토대로 글밥이 씌여져
마치 행성에 관한 재미난 이야기를 듣듯이 펼쳐지는 내용이 참으로 정겹다.
각각의 행성들에 대한 의미를 살펴보고
그러면서 항성, 자전, 공전, 위성 등등
과학적인 용어에 대한 설명도 뺴놓지 않고 있어 배경 지식을 쌓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행성 뿐 아니라 혜성, 유성, 소행성들도
모두 우리의 가족
우리가 하나로 묶여 있음을 이야기하며
자연의 질서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 또한 마음에 와 닿았다.
가까이서 행성들을 하나하나 살펴본 다음
시선을 확대해 멀리서 바라보는 우주의 모습을 담고 있는 사진과 그림들을 보면서
우주에 대한 시야를 확대시키고
그 속에 우리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책.
단순한 지식을 나열하지 않고
우주의 아름다움과 그 의미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과학책이라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멀리서 보면 모두 한결같이 아름다운 빛을 내는
별들로 여겨지는 행성과 우주의 친구들이지만
가까이서 살펴보면 모습도, 가지고 있는 특징도
모두 다른 여러 행성들의 모습을 보며
이제 갓 1학년에 입학한 우리 아들에게
멀리서 지켜보면 너희들은 모두 1학년 학생들이지만
하나하나 살펴보면 생김새도, 좋아하는 것도, 가지고 있는 꿈도 다른
저마다의 개성을 가진 아름다운 별들이라고,
그 별들이 함께 사이좋게 어우러진 모습이
마치 밤하늘의 별들이 함께 빛나고 있는 것처럼 아름답다고 이야기해주며
책 읽기를 마쳤다.
과학책을 읽으며 이런 느낌과 의미를 부여해가며 읽으니
더 새롭게 마음에 와 닿는 느낌이었다.

책을 읽고 난 뒤 그 느낌 그대로
태양계 가족들을 한번 그려보았어요.
태양을 먼저 그려보고 그 옆에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까지 그리고
토성의 고리, 명왕성의 대적점등
간단한 특징들까지 그려보았다.
태양계의 행성들 중 어디를 가보고 싶냐 하니 우리 아들은
태양에 가보고 싶다네.
용이 알을 품은 듯한 모습이 신기하다는 아들.
태양의 광구(뾰족하게 빛나는 모습)는 용의 뿔,
동그란 모습은 알..
아항..ㅎㅎㅎㅎ
고지식한 엄마는 이해하는데 한참 걸렸네...
유아부터 초등저학년까지
우주에 관심이 많은 우리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우주책.
달라서 더 아름다운 우주의 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