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란 이런 거예요 - 2016 볼로냐 라가치 상 논픽션 대상 수상작 내일을 위한 책 1
플란텔 팀 지음, 미켈 카살 그림, 김정하 옮김, 배성호 추천 / 풀빛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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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민주주의 시대를 살고 있는 줄 알았는데

요즘 우리나라의 모습을 보면

겉으로만 번지르르 민주주의를 표방한 독재사회에 살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총과 칼로 들이대던 과거의 독재와 달리

요즘엔 언론 장악, 문화계 압박 등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드러나지 않게

교묘히 행해지는 일들이 비일비재하지요.


그런 독재에 대해 제대로 알고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

우리 아이들도 독재가 어떤 것이고

어떤 형태로 나타나는지 배워야하지 않을까요?


어리다고 정치에 무관심하게 두지 말고

함께 이야기하며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줘야할 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읽어보아요.

독재에 대한 쉽고 명료한 설명

[독재란 이런 거예요.]



책 표지를 들춰보면 여러 사람의 모습을 그려놓을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낯익은 이름들 많이 보이지요?

무솔리니, 나치, 김정일, 마오쩌둥..

이들의 공통점이 무엇일까요?


네 바로 독재정치를 편 독재자들이라는 건데요.

형태는 조금씩 다르지만

국민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보다는

명령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는 점,

공공의 이익이 아닌 개인의 사욕을 위해

국민의 자유를 제한하고

때에 따라서는 생명을 경시하는 행동까지 서슴치 않았던

세계 각국의 독재자들이지요.


저는 이 페이지를 들춰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24명이나 되는 이 사람들의 독재가 어떤 형태로 이루어졌고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아이와 함께 하나씩 찾아보고 이야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습니다.


똑 독재자가 이렇게 많았나 하는 무서운 생각도 들었구요.




그 다음 페이지를 넘겨보면

독재에 대해 쉽고 명료하게 정의를 내려놓았답니다.

독재는 받아쓰기와 같다는 것.

한 사람이 해야 할 것을 말하면

다른 사람들은 그 말대로 해야한다는 설명은

아이들이 독재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쉽고 간단한 설명임이 분명하지요.


독재자는 명령하는 사람.

그래서 독재자는 명령하면서 하루를 보내요.


이런 법을 만들어라.

이런 상을 주어라.

이런 벌을 주어라......

(본문 내용 중에서)


독재와 독재자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명령"으로 나타나지요.

명령을 내리면 그것에 복종하느냐 불복종 하느냐에 따라

살아남는지 도태되는지가 결정이 되는 정치.


그리고 그 옆에는 독재자가 좋아할 만한 말만 조잘대는

하인이 있다는 것도 일러줍니다.



"독재자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은

부당한 대우를 받아요"


독재는 곧 명령이예요.

그 명령이 옳고 그른지는 그들에게 중요하지 않지요.


그 명령에 복종하느냐

불복종하느냐로 사람을 가르고

복종하지 않는 사람은 그 댓가를 어마어마하게 치뤄야 해요.


 감옥에 가기도 하고
나라를 떠나야 하는 일도 발생하구요.


자유로운 생각을 막고

내 생각에 입밖에 내서도 안되는 정치,

바로 독재네요.




하지만 이런 독재자의 친구가 되려는 사람도 있어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잘살기 위해서이지요.


독재자는 자기 편에게는 관대하거든요.

국민 모두의 것을 빼앗아 자기 편에게 나누어 주어

더 자기 편을 공고히 하는 것이 바로 독재.


그러면서 국민들은 점점 가난해지고

피폐해지고 살기 어려워지겠지요.

지치고 공포에 떠는 시간이 더 많아 지겠지요.



공포감에, 어쩌지 못해 사람들은 시키는대로 일하지만

생각이 없는 건 아니에요.


생각을 하면서 많은 것을 깨닫게 되요.

독재자가 그리 똑똑하지도, 위대하지도 않다는 것을 말이예요.



하지만 그런 독재는 정말 질기기도 하지요.

독재는 독재자가 죽어야 끝이 나요.

강제로 쫓겨나기도 하고

죽임을 당하기도 하구요.


그제서야 새로운 자유의 역사가 씌여질 수 있는 것이구요.


정치권에서 행해지는 일들이

모두 국민을 위해 행해진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때론 내가, 우리가 양보하고 배려해야 하는 행정적인 절차도 많이 생기지요.

하지만 그 모든 행동의 기본 바탕에는

그것이 바로 공공의 이익을 위해 행해지고 있다는 믿음에 의해서

절제하고 인내해 나가는 것 아니겠어요?


만약 그것이 어느 특정 계층이나 특정인을 위해 행해지고 있는 것이라면

그것은 옳지 못한 일들이며

우리는 그것들을 저지할 수 있어야합니다.


그러기 위해 촛불을 드는 것이고

우리의 생각을 알리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지요.


이런 노력은 이제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해야지 않을까 싶어요.

더 밝고 아름다운 사회를 위해서는

올바르게 행동하는 어른들이 되어야하고

우리 아이들이

깨어있는 의식으로 올바르게 행동하는 어른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가르쳐주고 인도해줘야하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희집에서의 그 첫번째 걸음은 바로

[독재란 이런 거예요]책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독재에 관해

독재자에 관해 쉽고 명료하게 정리되어 있는 책을 통해

우리 아이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책 끝에 나와 있는 독재에 대해 생각해보기를 통해

다시 한번 독재에 대해 복습하며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보는 시간도 가져보았구요.



 

 

마지막으로 독재자의 최후(?)의 모습일까요.

감옥에 갇혀 울고 있는

독재자의 모습을 그려보고 독재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짧게나마 정리해 보았답니다.


"독재는 나빠요. 왜냐하면 국민들에게 명령을 하고 못 살게 구니까요."


국민을 못살게 구는 독재와 독재자가 없는

밝고 아름다운 사회가 곧 구현될 수 있기를

아이와 함께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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