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청소 대작전 로봇박사 테오 시리즈 3
김호남 글.그림 / 센트럴라이즈드 / 201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부터 표지부터 딱 [이 책이다!] 싶은 책이 있어요.

로봇을 좋아하고, 우주에 관심을 갖고 있고

상상하기 좋아하는 우리집 큰아이를 위한 책이랍니다.


느닷없는 달 청소.

방 청소도 안하는데 왠 달 청소?



 

무슨 내용인가 들춰보고 싶은 제목이예요.

제가 딱 그랬답니다.

아들램보다 더 그랬어요.




로봇 박사 테오와 청소 로봇 통이 펼치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우주 여행 이야기랍니다.


한달에 한번 지구를 돌고 있는 지구의 위성인 달.

그로 인해 생겨나는 위상 변화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그 위상변화를 달에 쌓인 시커먼 쓰레기 때문이라고 확신하는

청소 로봇 통으로부터 생겨나는 재미난 이야기.


달의 모양 변화에 대해 호기심을 갖는 경우는 많지만

이렇게 재미난 상상으로 연결시켜 호기심을 자극했다는 점에

백점!! 주고 싶어요. ^^


 


늘 도시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청소 로봇 통이

어느날 청소를 끝내고 밤하늘을 올려다보지만

오늘 보이는 달은 동그랗고 밝은 달이 아닌

찌그러진 초승달이예요.


저번에는 분명 동그란 모양이었는데 오늘은 왜??!!

동그랗지 않은 걸까요?

통은 그 이유가 달에 쌓인 쓰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청소 담당 로봇 통이 가만히 있을 리가 없어요.

당장 달에 가고 싶어 로봇박사 테오를 찾아 갔어요.



통과 테오는 직접 달나라 여행을 떠날 계획을 짭니다.

먼저 다녀왔던 우주인들의 정보도 알아보고

달나라 여행을 위한 준비물도 꼼꼼하게 챙기고

우주를 연구하는 분들의 도움으로

로켓 건설도 진행 되었어요.


와우. 마음만 먹으면 제주도처럼 떠날 수 있는 달나라 여행.

왠지 생각만해도 가슴이 설레는 것 같아요.

 



우주선에서 입어야할 우주복,

정말 어마어마하게 큰 로켓까지.

사실적이고 상세하게 그려놓은 그림들 덕분에

달나라 여행이 더욱 실감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책의 두 페이지를 모두 차지하여

세로로 볼 수 있게 그려진 로켓을 보면

실제 로켓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하는 우리 아이들이

눈을 반짝이며 볼 수 있는 페이지랍니다.




쿠우우우우웅~~~

엄청나게 큰 소리를 내며

로켓 발사!!!!

저 멀리 지구가 보이죠??

지금 달에 거의 다 도착했답니다.


사진이라 해도 믿길 생생한 그림들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로켓을 타고 우주에 있으면

우리 지구가 정말 저렇게 야광공처럼

반짝반짝 빛나고 있겠지요?

생각만 해도 짜릿한 경험이예요.^^




우주복을 입은 테오와 청소로봇 통이

드디어 달에 도착했어요.

근데 왠걸요..

쓰레기로 넘쳐날 것 같았던 달이 너무나 깨끗해서

청소를 할 수 없게 된 통은

소리만 지르고 있네요.


이제 통에게 달의 모양이 변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해줘야할 때인 것 같아요.


 


 


지구를 돌고 있는 달의 공전때문에

달의 모양이 다르게 보인다고

차근차근 그림과 함께 설명되어 있어요.

쓰레기로 가득 찬 달에서부터 시작된 호기심이

과학적 설명으로 해소되는 부분이예요.^^

이제 달의 모양이 변해도

청소 로봇 통 놀라는 일 없겠지요?^^



로켓 타고 우주여행 하는게 꿈인 아들은

스크래치 종이를 이용해서

지구를 떠나는 로켓의 모습을 그려보는 중이랍니다.

로켓을 꼭 그려보고 싶다네요.

제법 근사한  책 속의 한 장면이 완성되었어요.^^


아이가 어릴때 달의 모양이 변하는 것에 대해서

과학적으로 설명해주려는 생각만 했지

이렇게 재미있는 상상을 더해줄 생각은 못했었는데

아이와 함께 보면서 많이 웃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었답니다.

좋아하는 로봇과 함께 자연스럽게 달의 위상변화에 대해 공부할 수 있어서

과학적 호기심도 충족되는 시간이었구요.

로봇박사 테오와 청소로봇 통과 함께 하는

즐거운 달나라 여행.

신나는 여행은 여기까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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