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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아이 초등학교 보내기 - 현직 초등 교사와 <베스트베이비>가 함께 만든 초등 입학 실전 가이드
방민희 지음, 베스트베이비 편집부 엮음 / BBbooks(서울문화사) / 201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2015년도 벌써 마무리가 되는 12월.
새해를 맞이하여 몸도 마음도 바빠지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엄마.
특히나 내년에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엄마들이라면
마음이 더 바빠져 무얼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막막할 수도 있겠다.
우리 아이는 현재 6세. 한달만 지나면 7세.
2017년도에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한다.
내년에 학교에 들어가지도 않는데 이 책이 왜 필요하냐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미리미리 생각하고 준비해두지 않으면
마음이 불안해지는 '예민 엄마'라고 해야할까..
입학전 점검해야할 사항들이 한두가지가 아닐터..
1년간 차근차근 아니 적어도 6개월간 차근차근 준비하기 위해선
책도 미리 읽어두어 계획을 짜 놓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한다.
한글공부나 생활습관처럼
단기간에 이루기 어려운 과제들은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준비하면 그만큼 마음도 놓이고
실수도 적은 법이니까..
둘째, 셋째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엄마들이라면
이런 걱정이 조금은 덜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유치원만 해도 첫째를 보내보고 나니
둘째를 보내는 것에 있어 첫째를 보낼때 만큼의
낯섬과 두려움은 거의 없으니 말이다.
뭐든 처음이 어려운 법,
어려울 땐 도움을 받아도 괜찮다.
첫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낼땐 이 책에게 도움을 요청해보자.
[첫아이 초등학교 보내기]

책 전체 파트가 6개로 나뉘어져 있고
각 파트별로 엄마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이
자세하게 나와있다.
쭉 목차를 살펴보고 내가 궁금했던 것들에 대해
찾아서 읽어보는 것도 방법이고
하나도 모르겠다, 감이 안 잡힌다 하는 사람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
주변에 초등학생을 둔 엄마들이 많다면
주워듣는 이야기가 많을테지만
나처럼 또래 엄마 몇몇만 인맥으로 두고 사는 엄마들은
초등학교 보내는 것이 사실 좀 막연하다.
생활습관은 어디까지 갖추어져 있어야하는지,
교과서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수학이 어렵다던데 어떻게 준비해줘야 학교에 가서 당황하지 않을까..
영어 사교육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하는 건지
학교 행사 참여는 어떻게 해야할까..
등등 궁금한 것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데
직접 학교를 다닐 수도 없고 참..막연하다..ㅎㅎ
이런저런 궁금한 것들이
책을 읽다보니 조금씩 감이 잡히기 시작한다.

학교 생활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른 생활습관.
일찍 일어나느 연습하기,
스스로 옷 입고 벗기 등 당연히 생각할 수 있는 것부터
우유팩 뜯기, 요구르트 뚜껑 따기(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이런 소근육 활동에 익숙치 않다고 한다.)
도움을 청해야 하는 때와 도움 청하는 방법 알기 등등
엄마들이 생각하기 어려웠던 문제들에 대해서도
충고를 아끼지 않는다.
도움을 청하는 상황을 구분하는 것에 대해서도
수업시간에 도움을 청해야하는 문제와
쉬는 시간에 도움을 청해야하는 문제들을 제시해주어서
아이에게 구체적으로 일러줄 수 있는 점이 참 좋다.

하지만 사실 엄마들이 제일 궁금해 하는 것은
바로 '학습'과 관련된 부분이 아닐까 싶다.
교과서에 어떤 내용이 그려있고 써져 있는지
직접 보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는 엄마들이 대부분.
초등학교 1학년 교과서(국어, 수학, 통합 등등)에 어떤 내용들이 담겨있고
어디까지 선행학습이 이루어지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이해하기 쉽게 쓰여 있다.
물론 여기에서 말하는 선행학습이 정답은 아니다.
선행학습 자체를 부정하는 엄마도 있고
그보다 더 앞서나가는 엄마들도 있을테니..
'어디까지 알고 학교를 가야하나'하고 막연한 생각이 드는
엄마들을 위한 교과별 선행학습 제시.
읽고 나름의 기준을 정해 아이에 맞춰
진행하면 될 듯 싶다.

주변 엄마들도 사교육은 필수라고들 한다.
아직까지 사교육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을 떨치지 못한 나 역시도
그래도 해야하나..하는 복잡한 생각에 아직도 고민이 많다.
국어,수학,영어 사교육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그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책을 읽고 나면 내 아이의 사교육을 계획하는데 있어
큰 흐름을 놓치지는 않을 듯..
또 집에서 엄마가 해줄 수 있는 엄마표 학습 지도에 대해서도
어떤 요령을 가지고 무엇을 해야할지 나와 있어서
뭘 해야하지 하는 막연한 궁금증이 해소되는 듯하다.
일기 쓰기, 독서기록장, 받아쓰기, 오답노트 등등
무엇을 해야할지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다.

처음 겪는 학교 생활에 아이도 엄마도
어떤 문제가 일어날지 예측하기조차 어렵다.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가령 수업시간에 산만할 때, 수업 시간 내에 정해진 과제를 끝내지 못할 때,
선생님이 무섭다고 할 때, 친구들이 자기랑 안 놀아준다고 할 때 등등
아이가 겪을 수 있는 어려움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나와있어
엄마들도 당황하지 않고 아이의 문제를 함께 의논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는 점이 참 좋다.
첫아이가 처음 겪는 모든 것들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 역시도 처음 겪는 문제, 처음 겪는 상황이라
같이 당황하기 쉽다.
하지만 우리는 엄마이고 부모이니 아이보다 한 발 앞서 준비하고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첫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한두달전에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몇개월간 계획을 짜 놓고 차근차근 준비하면
초등학교 입학이라는 것도 생각보다는 덜 낯설어지지 않을까 싶다.
그런 계획을 짜고 실행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 바로
[첫아이 초등학교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