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새 비교 도감 어린이 자연 비교 도감
서정화 글.사진, 류은형 그림 / 진선아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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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리, 몸통, 날개, 발

자세히 뜯어보면 저것들 하나하나가 모두 다르게 생겼는데

왜 이렇게 모두 같아 보이는지..

새의 생김새를 보고 이름을 알아내고 구분해내는게

저는 참 어렵더라구요.^^;

그 새가 그 새 같다랄까요?

그래서 그런지 공원이나 산에 가서

아이가 "엄마 저 새는 이름이 뭐예요?" 하고 물어봐도

자신있게 대답해준적이 몇번 없는 것 같아요.


비슷해 보여도 다른 여러 새들을

사진으로 자세히 비교하면서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을 찾아

올바로 구별하도록 도와주는 책이 있어요.


바로 <<어린이 새 비교 도감>>이랍니다.



 


차례를 보면 새 두마리가 한 쌍으로 등장합니다.

모습이 비슷해서 구분하기 어려운 새들을 한 쌍으로 묶어 놨어요.

올빼미와 부엉이, 수리와 매, 백로와 두루미 등등 처럼요.


차례를 쭈욱 살펴 보면서 보고 싶은 새들의 페이지를 찾아

사전 찾아보듯이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 할 것 같아요.

낯익은 새들도 많이 보이지만

알락할미새, 혹부리오리 같이 생소한 이름들도 눈에 띄네요.



독수리와 매, 매와 독수리.

언뜻보면 참 비슷해보이지만 하나하나 뜯어보면

정말 다르구나 하는 걸 알게 되요.

책을 통해 새의 기본적인 명칭들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고

간단한 습성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요. 



비슷한 모습을 갖춘 두 새의 사진을 비교해가며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을 찾아보며 공부하기 때문에

한가지 새의 사진이나 글을 보며 보는 것보다

눈에 더 쏙쏙 들어오고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어떤 점이 다른지, 비슷한지 찾아보며

정독을 하게 되고 책을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어

각 새들의 특징에 대해서도 더 잘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언뜻 보면 같은 새인것 같은 참새와 멧새

알고나면 구분이 쉽지만 한번 헷갈리면 계속 헷갈리는 부엉이와 올빼미까지

아이들의 책 속에 많이 나오는 새들부터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새들까지 46마리의 새들에 대해

심층적으로 배워볼 수 있는 시간이예요.




아이와 책을 읽기전 책에 있는 사진들을 이용해서

학습자료를 만들어봤어요.

각 부분의 명칭들을 빈칸으로 만들어놓고

책을 보며 하나하나 적어보려고 준비했답니다.

책에서 본것을 학습자료에서 다시 한번 찾아보고 써보며

명칭에 대해 확실히 알고

칸을 채워넣는 재미도 느껴보려구요. 


책의 차례를 보면서 어떤 새에 대해 보고 싶은지 골랐어요.

남자아이라 그런지 바로 독수리와 매에 대해서 본다네요.

독수리와 매의 부리는 먹이를 잘 찢을 수 있게 날카롭고

발톱 역시 먹이를 잘 잡을 수 있게 날카롭지요.

"아~그렇구나~"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아이와 함께 저도 같이 배우는 시간이었어요.


독수리와 매의 비슷한 점을 찾아보자 했더니

의외로 책에 있는 답변이 안나오고

"눈동자 모양과 색깔이 비슷해요"라고 이야기하더라구요.

그러고나서 보니 정말 비슷하더라구요.

"머리가 둥근것도 비슷해요"

새의 머리가 대부분 둥글긴하지만

 직접 책을 보고 찾아내서 어찌나 기특한지요.


이제 다른 점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독수리는 몸집이 크고 날개도 크지요.

매는 독수리보다 몸집은 작지만 뾰족한 날개를 가지고 있어서

빠르게 날 수 있어요.

그래서 아이에게 한번 물어봤지요.

"그럼 독수리하고 매하고 싸우면 누가 이길까?" 그랬더니

"매가 이겨요. 매가 빨리 날라서 빨리 공격하고 빨리 도망가요"

라고 하더라구요. ㅎㅎㅎ

팔로 날개짓 흉내내는 울 아들..새처럼 날 것 같았어요.^^;;


또 독수리는 죽은 동물을 먹지만

매는 살아있는 동물만 먹이로 삼는다는 군요.

그랬더니 울 아들

"아~그래서 매는 빨리 날 수 밖에 없구나~"

이러네요.^^

살아있는 동물을 사냥하려면 빠르고 민첩해야하니까요.



책도 재미있게 보고

엄마가 준비해둔 학습자료도 한칸한칸 채워보고

독수리와 매에 대해 심도있게 배우는 시간이었어요.


차례에서 물수리를 보더니

"어! 이거 유치원에 있는 책에서 봤는데!"하면서 책장을 펼치네요.

황조롱이와 물수리를 비교해놓은 페이지랍니다.

물수리는 물고기만 사냥해서 먹는다는 걸 보더니

"아~그래서 물수리인가??"이러네요.^^


어디선가 한번 들어봤던 새에 대해 찾아보기.

산에서 지저귀는 예쁜 새가 어떤 새인지 궁금할 때 펼쳐보기.

아파트 주변을 서성이는

까치와 비둘기 같은 새들이 궁금할때도 역시 책을 보며

한동안 우리 아이 새 박사가 될 수 있게 도와줄

착한 효자책이 될 것 같네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새들에 대해 비교 방식으로 지식을 알려주는

<어린이 새 비교 도감>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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