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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자격 - 내가 제대로 키우고 있는 건가
최효찬.이미미 지음 / 와이즈베리 / 2014년 2월
평점 :

아이를 키우면서 늘 드는 생각 하나가 바로
'내가 제대로 키우고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다.
아무탈 없이 하루를 지나갈 땐 이런 생각들이 덜하게 되지만
아이를 혼을 낼 일이 생기거나
뜻하지 않게 아이에게 짜증을 내는 일이 생겼을때.
아이와 마찰이 생겼을때는 정말 내가 잘하고 있는지
하루에도 수십번씩 의문을 품게 된다.
그럴때마다 찾게 되는 것이 육아서적이고
그럴때 안성맞춤인 책이 바로 [부모의 자격]이라는 책인것 같다.
책의 표지에 써 있는
"초등 1학년 부모의 불안이 시작된다" 라는 글귀가
이젠 낯설지 않은 5세 아이의 엄마.
잘 놀고 건강하기만 하면 된다하는 마음가짐을 가졌던 부모도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면서부터는 초조하고 안절부절 못하게 되는 불안 현상이 많이들 생긴다.
왜 그럴까?
바로 1등과 꼴등이 매겨지는 서열식 교육현장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 성공을 한다면, 1등을 해야한다면
반드시 누군가는 실패해야하고 꼴찌와 중간 등급은 존재하기 마련인데
아이 키우는 부모들은 내 자식만큼은은 그 사이에 끼어있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그 생각으로 욕심이 생기고 그 욕심으로 사교육 현장에 들어서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런 부모의 욕심과 요구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스트레스로 작용하는지
부모의 욕심으로 자라게 되는 아이들은
성공은 커녕 자신이 하고 싶은 일조차 찾지 못하고
방황의 터널에서 얼마나 헤매고 다니는지 여러가지 사례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초등학생을 거쳐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어가는 아이들이 가질 수 있는 여러 고민들에 대해
갖가지 직접적인 사례를 예를 들어 보여줌으로써
5살 아이를 키우며 아직 겪어보지 못한 자식과의 여러 가지 문제를
간접적으로 읽어보면서 앞으로 아이와 생길 수 있는 문제에 대해
나름의 대처법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내 나이 삼십대 초반 그리 많지 않은 나이라 생각했는데
내가 자랄때 나와 내 친구들이 했던 고민과는 또다른 고민들로
힘들어하는 여러 청소년들의 사례를 보면서
세대가 바뀌고 시간이 흐르면서 고민의 양상도 많이 바뀐다는 사실을 알아가며
나의 생각과 다르게 자라는 듯한 주변의 청소년들을 보는 시선을
조금은 더 유연하게 마음으로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된것 같아서 더 의미가 있는 책이었다.
부모가 아이를 키우면서 할 수 있는, 그리고 해야하는 일들에 대한 것들이
우리 아이들이 생각하는 그것과는 많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고
그 사실을 바탕으로 내가 정말 진정한 부모의 자격을 갖추기 위해서
가져야할 생각과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질 수 있는 책이었다.
아이에게 진정 필요한 부모노릇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의문을 품고
그에 대한 답을 찾고 있는 학부모라면
한번쯤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리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