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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을 빨아 버린 우리 엄마 ㅣ 도깨비를 빨아 버린 우리 엄마
사토 와키코 글.그림, 고향옥 옮김 / 한림출판사 / 2013년 10월
평점 :

달님을 빨아 버린 우리 엄마.
무슨 이야기일까요? 달님을 어떻게 빨지?? 하는 궁금증부터 생기는 책이지요.
폭풍우 치는 밤에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진 달님과 별님을 깨끗이 빨아
비누방울에 태워 다시 하늘로 보내준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이 기발한 상상과 재미난 설정이 아이뿐 아니라
같이 읽는 엄마의 마음까지도
깨끗해지는 듯한 힐링을 받게 해주는 아름다운 책이랍니다.
이제는 대부분의 모든 세탁을 세탁기라는 기계가 처리해주는 편리한 시대에
손으로 주물주물 달님과 별님을 빨아 널어준다는 아날로그 식의 구성이
오히려 마음을 조금 편안하게 해주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밤에 자기 전에 밤하늘에 보이는 별을 보면서
별을 갖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우리 아들의 순수한 감정과 딱 맞아 떨어지는
달님을 빨아 버린 우리 엄마.
책도 읽고 한림 출판사에서 자체 제작한 독후활동으로
아이와 함께 집안일이 아닌 놀이로써의 빨래놀이도 해보았답니다.^^

폭풍우 치는 날씨때문에 빨래를 못하던 엄마.
간만의 맑은 날씨에 강에 나가 빨래를 하던중
강물을 따라 떠내려오는 것을 발견하지요.

강물을 따라 떠내려오던것은 바로 별님과 달님.
깨끗이 빨아 말린다음 커다란 비누방울을 태워
밤하늘로 다시 보내주는 순수하고 맑은 이야기.
자 그럼 이제부터 정말 달님과 별님
예쁘게 빨아서 말려주는 재미난 놀이 시작해볼까요?^^

한림출판사가 직접 기획하고 만든 독후활동 자료집이랍니다.
책 속에 나온 빨래감들을 그려놓은 그림과 빨랫줄이 포함되어 있어요.
아이가 가위질을 잘 한다면 직접 가위질까지 하면 좋겠지만
울 아들은 그 부분은 패스..색깔 칠해서 빨랫줄에 널어주는 독후활동했어요.
크레파스로 칠해줄까 했는데 아이가 오늘은 물감으로 칠하겠다 해서
물감으로 알록달록 색을 입혀줬어요.
물감으로 색을 칠하니 정말 빨래를 한 것처럼 젖게 되어서 실감나는 빨래놀이 할 수 있었답니다.^^

빨래줄은 간단하게 테이프로 붙여준 다음
예쁘게 칠해놓은 여러가지 빨래들 널어주고 있어요.
장화나 옷 뿐만 아니라 냄비, 우산, 도깨비 등등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사물들을 빨랫감으로 만들어놓은
출판사 기발한 생각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물론 달님과 별님은 필수 널어주고요.^^

가지런하게 널린 빨랫감들 보이나요?
물감으로 쓱싹쓱삭 칠해주고 직접 널어준 빨랫감 보면서
아이는 무척 뿌듯해 하고 즐거워했답니다.
퇴근한 아빠에게 보여준다며 손도 못대게 하고는
아빠가 집에 오자마자 " 아빠 ,오늘 빨래 했어요~달님도 빨았어요"
하고 자랑을 했답니다.
달님을 빨다니..무슨 소리인가 어리둥절했던 아빠는
거실에 널어놓은 빨래를 보고
아하~하며 그제서야 이해했답니다.^^
엄마, 아빠의 마음도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즐거운 책놀이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