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레스토랑
조영글 지음 / 창비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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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진짜 거짓말 아니야!>, <김철수빵> 조영글 작가님의
신간이 나왔어요!

<지구 레스토랑>이라니,
어떤 음식들이 있을 지
레스토랑에서 메뉴판을 보며 음식 고르듯이
설레는 마음으로 책을 열었답니다.

지구레스토랑에 도착한 외계인이 선택한 요리는
사계절 고급 요리.
억 소리 나게 비싼 사계절 요리.
그만큼 귀한 사계절.

점점 여름은 더워지고
겨울은 너무 안 춥거나 너무 춥거나
봄, 가을은 점점 사라지는
우리나라의 사계절이 사라지고 있어 늘 안타까웠거든요.

사계절 코스에는 어떤 요리들이 나왔을까요?

코스 중 일부만 소개해요.
어떤 요리들이 있는지 궁금하시다면
직접 책을 통해 확인해보세용:)

여름을 담은 요리는
‘뭉게구름을 얹은 여름 바다 수프’랍니다.
짭조름한 여름 바다에 촉촉하고 폭신폭신한 구름을 곁들였다니
어떤 맛일까요?
여름 바다는 쉽게 식지 않는대요:)

그림체가 재밌고 귀여우면서도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잘 담아내고 있어요.
일단 아이들이 너무 좋아할 것 같아요.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지구 레스토랑에서 요리를 한다면
어떤 요리를 만들고 싶은지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아름다운 지구의 모습들이 떠오르며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외계인과 레스토랑, 요리라는 소재로
재치있게 환경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었습니다.


*출판사에서 보내주신 책을 읽고 진심을 담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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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성 : 백 년이 넘은 식당 - 2023 뉴베리 아너 수상작 오늘의 클래식
리사 이 지음, 송섬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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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떠났던 사람들이 있었죠.

메인 스토리는 아시아계미국인 소녀가
할아버지가 위독하시다는 소식을 받고
처음으로 할아버지댁에 가게 되어요.

중국 음식점을 하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댁에서 지내며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가 중국에서 넘어와
미국에서 자리잡기위해 겪었던 이야기를 듣게 된답니다.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인 러키가
중국에서 미국으로 넘어와 황금성을 열기까지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메이지는 황금성이 있는 작은 마을 라스트찬스에서
무슨 일들을 겪었을까요?
책을 통해 직접 확인해보세요:)

화려한 사건은 없지만 간결한 문장으로
꽤 몰입도 있게 읽었답니다.
러키의 이야기, 라스트찬스 마을 사람들, 종이아들에 대한 이야기 등
계속해서 읽고 싶게 만들었던 책이에요.

쉽게 쉽게 금방 읽히지만
그 안에 담긴 내용들은
곰곰히 긴 시간동안 생각해보게 했어요.

아직도 차별은 전 세계 곳곳에 남아있으니까요.

읽으며 왜 뉴베리 아너를 받았는지 알겠더라구요.
방학을 마무리하며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출판사에서 보내주신 책을 읽고 진심을 담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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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나 똥!
알레산드라 레케나 지음, 길례르미 카르스텐 그림, 김여진 옮김 / 다봄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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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도 무서웠던 장마가 어느정도 지나가고

학교들도 대부분 방학을 시작했고

이제 곧 휴가철이 시작되겠네요.

휴가를 떠나며,

휴가 갔던 기억을 떠올리며

읽기 좋은 책이 나왔어요.

제목부터 아찔하지 않나요?

표지만 보고 이야기 나누어도

똥 얘기부터 해서 할 말이 많을 것 같아요:)


마크의 가족은 휴가를 떠났어요.

멋진 수영장이 있는 곳이네요.

저 수영장에 뛰어들 생각에 신이 났어요.


숙소가 높은 층에 있나봐요.

숙소에서 수영장까지 계단이 168개!

계단을 내려가고 내려가서

수영장에 좋은 자리를 잡고

풍덩! 뛰어들었는데…


똥을 어떻게 참겠어요.

다시 짐을 싸서

계단 168개를 올라가요.

위로, 위로, 위로……


똥이 안 나와요.


똥을 어떻게 참겠어요.

다시 짐을 싸서

계단 168개를 올라가요.

위로, 위로, 위로……


아아...

시원한 수영장의 좋은 자리를 뒤로 한 채 168개나 되는 계단을 뛰어 올라왔는데

똥이 안 나온다니...

똥을 싸는 사람도, 데리고 온 사람도 모두 힘이 빠지지요.

그렇지만 어쩌겠어요.

똥이 안 나온다는데.

그렇게 다시 내려갔는데 또 똥이 마렵대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마크의 아빠는 어떻게 했을까요?

책을 통해 꼭 확인해보세요:)!!

이 책을 재밌게 보는 방법 중 또 하나는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할 때 만나는 사람들을 잘 살펴보는 거에요.

저는 사람들을 살펴보느라 몇 번을 왔다갔다 하며 다시 봤어요.

이 책을 펼치기 전에는

아이들과 같이 읽기 재밌을 것 같았는데

이 책을 덮으면서는

더 많은 어른들과 함께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마 이 책을 보시고 나면 제가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공감해주시리라 믿어요.

아이들과는

-'똥'에 대해

-'휴가'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나누어 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 같아요.

나눌 수 있는 이야기가 많아

유치원부터 고등학생, 어른까지 읽어도 좋은 책이었어요.

무더운 여름날,

더위를 달래줄 여름 그림책 목록에 넣고 싶은 책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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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아이 윌라
로버트 비티 지음, 황세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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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은 미국, 숲이 베어지고 그 위로 기찻길이 놓이던 시대에요.
주인공인 윌라는 페란족이에요.
처음에는 인디언부족 중 하나인가 했는데
인디언, 인간이라기보다는 숲의 마법을 할 줄 아는 숲의 요정에 가까울 것 같네요.


판타지 소설이 흥하려면 세계관이 잘 짜여져 있어야 한다더라구요.
해리포터처럼요.
이 책도 윌라, 페란족의 관점에서 바라본 인간들의 모습을 표현하는 것이 흥미로웠어요.
예를 들면 통나무집을 보고 죽은 나무, 나무의 시체로 둥지를 짓는다고 표현한다던지
총을 보고 살상 막대기라고 표현하는 것들이요.


그림이 하나도 없지만 글로 잘 묘사되어 있어서
머릿속에 장면들이 잘 그려지는 것도 좋았어요.
정말 오랜만에 소설을 읽는 즐거움을 느꼈답니다.


책이 두툼하지만 각 챕터가 길진 않아서
두꺼운 책을 부담스러워 하는 아이라면
챕터로 끊어서 읽는 것으로 시작하고
한 번 읽기 시작하면 쉽게 놓지 못할 거에요.


숲에서 나무와 동물들과 어울려 살아가던 페란족이
점점 본래의 모습을 버리고 인간들의 것을 받아들여요.
그 앞에는 페란족의 지도자인 파드란이 있지요.
그리고 파드란은 윌라처럼 어린 아이들을
‘재비’라고 부르며 도둑질을 시켜요.


윌라도 처음에는 파드란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유일한 가족인 할머니 마머우에게 받은 페란족의 가르침과 다른
파드란의 비밀들을 알게 되면서 혼란에 빠져요.


윌라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서부 개척시대 하면 그 반대편에 인디언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인디언이 아닌 새로운 부족으로 설정되어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데 더 자유롭고
마법을 쓸 수 있다는 것까지 가능했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어린 아이기 때문에 힘의 한계가 있지만
자신을 향한 믿음과 용기로 맞닥뜨린 위기들을 헤쳐나가요.


나무 하나 하나를 친구로 소중하게 대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며
종이 한 장도 나무의 생명과 맞바꾼 것이었음을 새삼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책을 잘 읽는 아이라면 초3부터 읽어도 좋을 것 같아요.
숲의 입장에서 개발을 바라보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다면,
재미있는 판타지 소설을 추천하고 싶다면
<숲의 아이 윌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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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통신문 시 쓰기 소동 - 2025년 개정 4학년 1학기 국어활동 교과서 수록 노란 잠수함 15
송미경 지음, 황K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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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하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아이들에게 ‘시를 써볼까?’라고 말하면
당황스러워하거나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많아요.
제목이 '시 쓰기 소동' 이라서
다양한 시가 나오겠지 라고 단순히 생각하며 책을 열었어요.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저도 시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떤 책이길래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살펴볼까요?

비둘기 초등학교의 가정통신문은 특별해요.
어떻게 특별한지, 무슨 사연이 있었는지는
작가님들의 <가정통신문 소동> 책을 읽어보시면 알 수 있답니다.
그러니까 이 책은 <가정통신문 소동>의 다음 이야기인 셈이지요.
중간에 <비밀 편지 소동>도 있으니 이어서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도 <가정통신문 시 쓰기 소동>부터 읽었어도 이야기 흐름을 이해하는 데 전혀 어렵지 않았고, <가정통신문 소동>, <비밀 편지 소동>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매달 보내는 가정통신문을 선생님들이 돌아가면서 쓰기로 하고
첫 번째로 비둘기 초등학교에 새로 오신 도당당 선생님이 뽑기에서 당첨되었어요. 도당당 선생님의 첫 번째 가정통신문에는 두 가지 미션이 있었어요.
1. 우리 가족만의 요리를 만들고 친구들에게 소개하기
2. 한 달 후 본교 시 낭독회, 문집 제작, 전시가 있으니 한 달 동안 시를 써서 한 편 제출하기
가족 모두, 선생님들까지 모두 시를 써서 제출하라는 내용이었지요.
가정통신문을 받은 사람들은 모두 당황스러워했어요.
아이들, 부모님들 그리고 선생님들까지도요.
한 달 뒤, 비둘기 초등학교 학생, 학부모, 선생님들은
어떤 시를 제출했을까요?

더불어 가정통신문은 일주일에 한 번씩 발송되는데
우리 가족의 레시피처럼 나가는 미션들도 참 재미있더라구요.
어떤 미션들이 있었는지 책을 통해 보시고:)
아이들과 한 번 직접 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 같아도 시를 써서 내라고 하니 당황스럽고 부담스러울 것 같아요.
그래도 시의 매력을 느껴가는 등장인물들을 보니
저도 시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이게 아닐까 싶었어요.
글자가 큰 편이고 책도 얇은 편인데다가
내용도 재미있어서 펼치자마자 단숨에 다 읽었어요.
저학년도 충분히 재미있게 잘 읽을 듯하네요.
일상을, 나의 생각을 시로 표현하는 건
참 멋진 일이구나 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답니다.


*출판사에서 보내주신 책을 읽고 진심을 담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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