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먼드 브릭스 일러스트레이터 3
니콜레트 존스 지음, 황유진 옮김 / 북극곰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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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터인 레이먼드 브릭스에 대해 잘 알고 계시나요?
그림책에 관심이 있지 않다면, 그림책을 잘 모른다면 처음 들어보는 이름일 수도 있을거에요.
저도 그림책 수업에서 처음 접하고, 조사를 맡게 되며 공부하게 된 작가에요.
그 때 이 책을 미리 알았더라면, 읽었더라면... 좀 더 작가님을 잘 이해할 수 있었을 것 같아요.


그림책 작가님들은 우리 나라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아 자료들을 많이 구하기가 어려워요.
외국 자료들을 살피고 분석해야하는데, 이렇게 책으로 만들어주시면 정말정말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레이먼드 브릭스 작가님의 초기 작품부터 후기 작품까지 살펴보며 설명을 하고 있어요.
그림 기법부터 각각의 그림들과 관련된 뒷 이야기들을 읽으며 그림을 함께 보니 전시회에 온 것 같은 기분도 든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레이먼드 브릭스 선생님의 책들을 볼 때 그림들이 다시 또 새롭게 다가왔어요.


레이먼드 브릭스 작가님은 현실적인 대상이든 비현실적인 대상이든 현실적으로 그려내요. 대표작 중에 하나인 <산타할아버지>를 떠올리면 이게 무슨 말인지 이해가 빨리 되실거에요. 근엄하게 그려냈던 산타할아버지를 주변에 있을 것 같은 투덜이 할아버지로 그려냈지요. 현실적이지만 인물들을 보는 시선은 따뜻해요. 작가님의 작품들을 읽었을 때 결말도 너무 현실적이라 조금 놀랍기도, 재밌기도 했어요. 예를 들면 <석기 시대 천재 소년 우가>에서 시대를 바꿀 수 있는 천재 발명가인 우가도 결국 부모님의 만류에 시간이 흘러서도 여전히 돌바지를 입고 있지요. <바람이 불 때에>에서 노부부가 죽음을 맞이하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결말이겠지요. 그렇지만 결말이 슬프거나 비관적이지는 않아요.


레이먼드 브릭스 작가님의 제가 보지 못했던 다른 작품들도 보고 싶다는 욕구와 함께, 원서도 함께 구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손이 잘 가지 않았던 책이에요.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다른 작가님들의 책이 궁금해집니다. 다음 시리즈가 나오면 그 땐 주저하지 않고 바로 장바구니에 담을 것 같아요. 그러니, 꼭 이렇게 일러스트레이터 시리즈, 그림책 작가님들 책들이 많이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제이포럼 서평에 선정되어 북극곰에서 보내주신 그림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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