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 사전
이제야 지음 / 다산책방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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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에세이를 좋아한다. 조금은 다른 감각으로 세상을 만날 수 있어서. 이제야 시인의 <낭만사전>에서 만난 문장들은 시인이 쌓아온 견고한 세상 안에서 아름답게 빛났다.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단어를 내뱉고 글로 적지만, 그 단어들이 품고 있는 진짜 얼굴을 마주하는 일에는 참 서툴다. 이 책은 무심했던 단어들의 틈새에서 시인이 건져 올린 삶의 빛깔들처럼 느껴졌다. 책을 읽는 동안 단어와 단어 사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새어나온 빛이 감정에 불을 밝히고, 나의 삶을 밀도 있게 채우는 기분이 들었다. 불확실한 나의 세계를 조금 더 선명하게 표현해 줄 단어들을 찾고 싶다. 그리고 그 단어들을 하나씩 내 마음속에 정성껏 담아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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