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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 지혜 카발라 - 더 평화로운 삶을 위한 길잡이
미하엘 라이트만 지음, 최복현 옮김, 에르빈 라슬로 서문 / 양문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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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카발라는 육체적 욕구는 환경과 사회가 만든 필요의 결과물이며 세상엔 선도 악도 없음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영적 성장은 개인의 몫이며 이는 창조주가 피조물을 처음 만들었을 때 내면에 있는 '주려는 의지'를 실천하며 창조주의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 것을 의미한다. 창조주는 완벽하기 때문에 받을 필요가 없다. 인간의 여섯번째 감각은 이를 알고 있고, 이기주의의 극단에 치달은 현대사회는 위기인 동시에 변화를 위한 전환점이 되어 이러한 영적 성장을 도모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결국 보상을 바라서가 아닌 그저 베품을 위한 베품. 그 자체를
실천함으로서 창조주의 시각으로 세상을 보라는 결론.
육체와 정신, 물질적 세계와 영혼적 세계를 구분하는 플라톤적 세계관도 보이고 영적 성장이나 선과 악에 대한 얘기는 불교적 세계관도 보인다. 참으로 고대 철학과 종교들은 줄기에서는 많은 차이를 보여도 뿌리는 결국 하나로 통하는 것 같다.
창조주의 플랜을 이해하는 것.
그 말에서 영화 <프로메테우스>가 생각나기도 한다.
영화 끝에 보면 결국 로봇을 창조한 과학자는 자신이 창조주와 대등하다는 '오만감'을 드러내다 창조주인 외계인에게 죽임을 당한다.
카발라의 관점으로 해석할 때 창조주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는 것은 현실적 필요와는 별개로 그저 베품을 위한 베품을 행하는 것인데 저 자는 자신의 명예욕을 생각하고 있으니 창조주가 화가 날만도 하다.
물론 실제 신이 어떨지는 알 수도 없고 외계인도 아니지만.
아무튼 카발라가 말하고자 하는 '신의 마스터플랜을 이해하고 그의 관점으로 세상을 보는 것'. 그 결론은 신성하고 유의미하며 큰 깨달음을 준다.